'한 시즌에 리그 우승 2개?' 누구는 평생 한 번도 못 하는데...뮌헨 22살 GK, 대기록 도전! "역대 3번째 주인공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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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또 하나의 진귀한 기록이 탄생하게 될까. 요나스 우르비히(22, 바이에른 뮌헨)가 한 시즌에 리그 우승을 두 개나 차지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일단 하나는 완성했다.
바이에른은 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은 2024-2025시즌 챔피언이다! 바이에른이 다시 한번 독일 챔피언이 됐다! 레버쿠젠은 일요일 프라이부르크와 무승부를 기록한 뒤 더 이상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를 수 없게 됐다. 바이에른이 독일 챔피언이 된 건 34번째이며 훌륭한 시즌에 대한 보상"이라고 발표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같은 날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SC 프라이부르크를 상대해 2-2로 비겼다.
이로써 리그 2위 레버쿠젠의 우승 경쟁은 끝이 났다. 승점 68점(19승 11무 2패)을 기록하는 데 그치면서 1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76점)과 승점 격차를 충분히 좁히지 못했다. 레버쿠젠이 승점 3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바이에른은 자동으로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그 덕분에 바이에른은 통산 34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하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늘렸다. 지난 시즌 무패 우승을 달성했던 레버쿠젠에 내준 '마이스터샬레(분데스 우승 트로피)'를 1년 만에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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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바로 해리 케인이다. 커리어 첫 우승을 달성하며 길고 길었던 무관 저주를 끊어냈기 때문. 그는 누구나 인정하는 월드클래스 공격수지만, 유독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토트넘에서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번번이 2위에 그쳤고, 지난 시즌엔 바이에른의 분데스리가 11연패가 끊기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케인은 그 누구보다 우승을 원했다. 그는 지난 2월 빌트를 통해 "내 커리어에서 아직도 우승 타이틀을 따지 못했다는 사실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몇몇 사람을 침묵시키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우승 각오를 다졌다.
우여곡절 끝에 꿈을 이룬 케인. 그는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24골 7도움을 터트리며 바이에른 우승의 1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그 결과 지난 2011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지 무려 14년 만에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생애 첫 우승을 확정 지은 케인은 그 누구보다 기뻐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 동료들과 맥주를 마시면서 축하 파티를 즐기는 영상과 영국 유명 밴드 '퀸'의 대표곡인 'We are the Champions'를 열창하는 영상 등을 대거 업로드했다. 토트넘 시절부터 함께해 온 에릭 다이어와 껴안고 샴페인을 터트리며 우승을 만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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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생 골키퍼 우르비히도 또 한 명의 주인공이다. 그 역시 생애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우르비히는 지난 1월 친정팀 쾰른을 떠나 바이에른에 합류했고, 백업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그는 부상으로 쓰러진 마누엘 노이어를 대신해 꾸준히 바이에른 골문을 지키며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우르비히는 올 시즌 트로피를 하나 더 들어 올릴 수도 있다. 그가 전반기까지 뛰었던 쾰른도 2. 분데스리가(2부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 현재 쾰른(승점 55)은 선두 함부르크(승점 56)를 1점 차로 맹추격 중이다.
만약 쾰른이 마지막 순간 함부르크를 끌어내리고 챔피언이 된다면 우르비히도 커리어에 우승을 하나 더 추가하게 된다. 그는 올 시즌 쾰른 유니폼을 입고 10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우승 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 많은 선수들이 은퇴할 때까지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하는 리그 우승을 1년 만에 두 번이나 차지할 수 있는 기회다.
독일 '아벤트 차이퉁'은 "우르비히는 바이에른에서 유일한 더블 우승자가 될 수 있다. 흔치 않은 행운이다. 그는 올 시즌에 리그 우승을 두 번이나 축하할 수도 있다. 같은 시즌에 바이에른이 분데스리가 왕좌에 앉고, 쾰른이 2부리그 챔피언이 오르면 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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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비히도 자신이 어릴 적 성장했던 쾰른의 우승을 기원하고 있다. 그는 "난 여전히 쾰른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쾰른이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우르비히의 꿈이 현실이 된다면 그는 역사상 3번째로 분데스리가와 2. 분데스리가를 동시에 제패한 선수가 된다. 파시 라우티아이넨과 프랑크 하르트만이 과거 같은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놀랍지 않게도 둘 다 바이에른 소속이었다.
핀란드 출신 미드필더 라우티아이넨은 1980-1981시즌 바이에른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1경기를 뛴 뒤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했다. 그런 뒤 바이에른과 브레멘이 나란히 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서독 공격수였던 하르트만도 마찬가지다. 그는 1986-1987시즌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서 1경기를 뛴 뒤 친정팀 하노버 96으로 돌아가 2부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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