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 사시 붙었어요"…부친의 눈물, 그게 임종이었다 [대선주자 탐구]
추천!더중플 - 6.3 대선주자 탐구
6.3 대선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들. 나라를 맡겠다는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그들이 언제 어떻게 정치 무대에 올랐는지, 정치를 하기 전에는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기억하시나요? 세월이 바꾸는 건 강산만이 아닙니다. 노래 가사처럼 사람들은 모두 변하고 세상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오늘의 추천!더중플은 ‘6.3 대선주자 탐구(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82)’입니다. 그들의 사상과 전략, 공약, 지지 기반 같은 것에 천착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들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탄생과 성장과 사랑과 투쟁의 이야기, 즉 땀냄새나는 삶 속으로 들어가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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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주자 탐구-이재명
」
이재명은 막막한 마음에 대입 검정고시를 준비했던 성일학원으로 갔다. 그에게 평생의 은사인 김창구 원장이 뜻밖의 희망을 심어줬다.
"야, 재명아. 국보위의 입시제도 개편안은 내년(1981년)부터 본고사를 없애고 학력고사 성적으로만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게 핵심이야. 너 같은 검정고시 출신들한텐 사지선다형 객관식 시험만 보는 게 훨씬 유리하지 않겠냐."
국보위는 ‘교육정상화 및 과열과외 해소방안’이라는 파격적인 후속 대책을 내놨다. 사립대학의 입학정원을 대폭 늘려주는 대신 성적이 우수한 입학생은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주고 생활보조금까지 지급하도록 한 것이다. 학력고사에서 고득점만 올리면 오히려 돈을 벌며 대학을 다닐 수 있었다.
이재명은 이 소식을 아버지에게도 알렸다. 아버지는 짐짓 놀란 눈치였다. 이재명이 재빨리 입을 열었다.
"아버지, 오리엔트는 계속 다닐게요. 퇴근하고 공부하면 되니까요. 학원비랑 책값은 제 월급(5만3000원)으로 내고, 월급에서 2만원은 아버지께 드릴게요. 그러니 제발, 학원만 다니게 해주세요."
" 좋다. 대신 일은 꼭 해야 된데이. 알겠냐. "
하루 수면 4시간. 살인적인 스케줄로 공부에 매달린 이재명은 학력고사에서 285점을 받았다. 서울대 최상위 학과를 뺀 모든 대학과 학과에 합격할 수 있었다. 이재명의 선택은 등록금 면제에 생활보조금 20만원이 나오는 중앙대였다.
아버지가 시한부 판정을 받은 건 이재명이 아버지에게 학사모를 씌운 졸업식 한달 뒤쯤이었다. 병명은 위암이었고, 재발이었기에 병세는 위중했다. 그해 가을 이재명은 사시에 최종 합격했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할 정도로 연약해진 아버지에게 이재명이 다가가 속삭였다.
" 아버지, 저 사법시험 합격했습니다. "
아버지는 소리없이 울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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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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