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4-3 승리 주역 '미친 선방 7회' 인테르 수호신 GK 얀 조머, 바르사전 POTM..."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장면"
![[사진]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7/202505070648771530_681a884603d35.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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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막아낸 얀 조머(37, 인터 밀란)가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인터 밀란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FC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1차전 3-3 동점으로 끝났던 두 팀의 맞대결은 인테르의 합산 스코어 7-6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인터 밀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서게 됐다.
인터 밀란은 3-5-2 전형으로 나섰다. 마루크스 튀람-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페데리코 디마르코-헨릭 미키타리안-하칸 찰하노글루-니콜로 바렐라-덴젤 둠프리스가 중원에 섰다. 알레산드로 바스토니-프란체스코 아체르비-얀 아우렐 비세크가 백쓰리를 구성했고 골문은 얀 조머가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페란 토레스가 득점을 노렸고 하피냐-다니 올모-라민 야말이 공격 2선에 섰다. 페드리-프렝키 더 용이 중원을 채웠고 제라르 마르틴-이니고 마르티네스-파우 쿠바르시-에릭 가르시아가 포백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꼈다.
경기 초반은 인터 밀란의 흐름이었다. 전반 21분 튀람의 패스를 받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침착하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3분엔 비디오 판독(VAR) 끝에 얻은 페널티 킥을 찰하노글루가 골로 연결해 2-0, 스코어를 벌렸다.
바르셀로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9분 에릭 가르시아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고, 15분에는 다니 올모가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후반 43분 하피냐의 골로 2-3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인테르의 센터백 아체르비가 둠프리스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극적인 3-3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8분 프라테시가 튀람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고,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 페르민 로페스, 파우 빅토르 등을 공격에 내세우며 총공세를 펼쳤으나 얀 조머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인터 밀란은 난타전 끝에 바르셀로나를 꺾고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빅이어'를 향한 마지막 승부는 아스날과 파리 생제르맹 경기 승자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인터 밀란 승리의 주역은 수문장 얀 조머였다. 조머는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3골을 내주긴 했으나 이 경기에서만 7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조머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경기 도중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안정감을 잃지 않았다. 특히 경기 막판 계속되는 야말의 슈팅을 손끝으로 쳐내면서 인테르 팬들에겐 안도감을, 바르셀로나 팬들에겐 탄식을 안겼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이 경기 POTM으로 얀 조머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UEFA 테크니컬 옵저버는 "조머는 인터 밀란을 지켜낸 직감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보여줬고, 특히 야말의 결정적인 슈팅들을 막아내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조머는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라며 그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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