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강민호는 결국 김재성으로 교체돼 경기에 빠졌고, 다리를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다행히 무릎 단순 타박으로 큰 부상은 피했지만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은 지난달 29일부터 이어진 9연전 기간 2승5패1무로 고전하고 있다. 그 사이 김지찬(햄스트링), 김영웅(가래톳), 김헌곤(허리) 등 야수 쪽에서 부상 이탈자가 계속 발생하며 최근 4연패로 흔들리고 있다. 설상가상 구자욱과 강민호까지 빠진 7일 한화전 라인업은 무척 약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빨도 없고, 잇몸도 없다"며 쓴웃음을 지은 뒤 "오늘은 몸으로 들이대야 하는 상황이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활기차게 뛰어다닐 수 있도록 뒤에서 다독일 생각이다"며 "이성규가 부상 복귀 후 타격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좋은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고 3번 타순에 들어간 이성규의 한 방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