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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러·전승절 앞두고 모스크바 상공서 드론 격추

공항 폐쇄·인터넷 접속 제한…크렘린궁 "전승절 휴전 여전히 유효" 젤렌스키 "러 드론 키이우 공습으로 2명 사망"

시진핑 방러·전승절 앞두고 모스크바 상공서 드론 격추
공항 폐쇄·인터넷 접속 제한…크렘린궁 "전승절 휴전 여전히 유효"
젤렌스키 "러 드론 키이우 공습으로 2명 사망"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5월 9일) 80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29개국 정상을 초대해 성대한 행사를 준비 중인 모스크바에 드론 공격 시도가 잇따랐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9대가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수 시간 동안 모스크바를 향해 날아오던 드론 19대가 파괴됐고, 이후 저녁에도 모스크바를 둘러싸고 있는 모스크바주 상공에서 8대의 드론이 추가로 격추됐다고 설명했다.
셰레메티예보 등 모스크바 인근의 주요 공항들은 이날 오전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아에로플로트 등 러시아 항공사들이 여러 비행 일정을 취소하거나 경로를 변경해 여행객들이 혼란을 겪었다.
러시아 항공 당국은 "민간 항공기 비행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제한 조치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를 겨냥한 이러한 공격 시도는 시 주석 등 전승절 기념행사에 초대된 여러 국가 정상의 러시아 도착 직전에 이뤄졌다. 시 주석은 이날부터 10일까지 러시아 방문에 나서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이날 러시아에 도착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승절에 맞춰 8∼10일 사흘간 일시 휴전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번 휴전 선포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휴전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휴전 기간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공격하면 즉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전승절 행사를 방해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전승절 행사가 평화롭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9일 전승절 열병식이 열릴 예정인 모스크바 붉은광장 주변 도로와 지하철역 출입구를 이날부터 폐쇄하며 보안을 강화했다. 이날과 9일 모스크바 내 택시, 카셰어링, 전기 스쿠터, 자전거 이동도 제한된다.
러시아 비상대응 당국은 보안 문제로 전승절 기간 모스크바 내 인터넷 접속이 제한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모스크바 시민들은 모바일 인터넷 접속이 자주 끊어지는 불편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공습을 받았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러시아가 키이우 등을 향해 탄도미사일 4기와 드론 142대를 발사해 키이우에서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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