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에도 양 팀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다만, 결정적인 슈팅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후반 19분 아스날이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박스 안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사카는 예리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돈나룸마가 손 끝으로 쳐냈다.
이후 이어진 코너킥 위기를 넘긴 PSG는 역습을 시도했다. 하키미는 두에와 공을 주고받은 뒤 슈팅했지만, 라야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이 상황에서 루이스 스켈리의 핸드볼 파울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드러나면서, 주심이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PSG가 기회를 날렸다. 페널티 킥 키커로 나선 비티냐는 천천히 공으로 다가가 슈팅했지만, 라야가 방향을 완벽하게 읽어내면서 선방을 기록했다.
아스날은 루이스 스켈리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빼고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트입했다. PSG는 바르콜라 대신 우스만 뎀벨레를 투입했다.
PSG가 추가 골을 뽑아냈다. 후반 27분 흐비차가 공을 잡은 뒤 내준 공을 뎀벨레가 잡았고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하키미에게 내줬다. 하키미는 빠른 타이밍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합산 스코어 3-0. 득점 직후 PSG는 두에를 빼고 뤼카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아스날이 한 골 따라붙었다. 후반 31분 왼쪽 측면으로 뿌려준 공을 트로사르가 잡아낸 뒤 경합을 이겨내고 질주했고 박스 안에서 전달한 낮은 크로스가 수비에 굴절된 뒤 사카에게 향했다. 사카는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스코어 2-1, 합산 스코어는 3-1이 됐다.
아스날이 절호의 찬스를 하늘로 날렸다. 후반 35분 칼라피오리가 날린 크로스를 돈나룸마가 처리하는 데 실패했고 공은 사카에게 흘렀다. 사카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경기 막판까지 아스날은 PSG의 골문을 겨냥했으나 경기는 PSG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합산 스코어 3-1로 PSG가 결승전으로 향하게 됐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