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감격의 결승 진출, 이강인은 없었다...SNS 프로필 삭제→시즌 끝으로 PSG와 결별 현실화?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마침내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이강인(24)은 끝내 그 자리에 없었다.

PSG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아스날에 2-1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PSG는 합산 스코어 3-1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이뤄낸 결승전 복귀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PSG는 전반 27분 파비안 루이스의 선제골과 후반 27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추가골로 승부를 갈랐다. 후반 31분 부카요 사카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결승 상대는 하루 전 FC 바르셀로나를 꺾고 올라온 인터 밀란이다.

기쁨 속에도 씁쓸한 장면이 하나 있었다. 벤치에 앉아 있던 이강인의 이름은 끝내 불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즌 초만 해도 '멀티 자원'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에서 사실상 전력 외였다. 16강부터 4강까지 단 16분 출전에 그쳤고, 이날 역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출전 시간은 줄었고, 존재감도 사라졌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지난 4일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이강인에게 선발 기회를 줬지만, 이는 주축 휴식을 위한 로테이션 성격이었다. 경기 중 이강인은 정강이 통증으로 45분 만에 교체됐고, 아스날전 출전은 불발됐다.

그 후 6일 이강인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프로필에서 'PSG' 구단명을 삭제했다. 시점은 절묘했고, 메시지는 조용하지만 명확했다. 프랑스 현지 언론들도 PSG와 이강인이 시즌 종료 후 결별할 가능성을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실제로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의 PSG 생활은 43경기 6골 6도움이라는 숫자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결정적인 무대에서 배제당한 현실은 그 숫자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PSG는 결승에 올랐고, 이강인은 그 자리에 없었다. 그의 다음 무대는 파리가 아닐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