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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한은총재 '아시아환율 강세 배경' 발언, 언론이 과도해석"

대만 "한은총재 '아시아환율 강세 배경' 발언, 언론이 과도해석"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외교부가 최근 원화 등 아시아 통화의 강세 배경을 설명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을 대만언론이 과도하게 해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8일 보도했다.
대만 외교부는 지난 6일 이 총재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내용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대만언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외교부는 이 총재의 발언은 시장 심리로 인해 일부 아시아 국가 환율이 파동을 일으킨 점을 설명한 것이라며, 일부 대만 언론이 이를 과도하게 해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 경제무역협상판공실(OTN)은 외교부 보도자료를 통해 대만의 대미 관세 협상에 환율 의제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대만 중앙은행도 이번 관세 협상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창용 총재는 밀라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내려올 만큼 다) 내려온 것인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변동성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미국이 개별 국가들을 만나면서 환율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게 알려진 게 하나이고, 미·중 간 협상 타결 확률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대만언론은 이 총재와 대만 당국의 발언 사이의 '온도 차'를 놓고 대만 시민들 사이에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대만달러화 가치는 이달 들어 미 달러화에 대해 6.2% 급등했는데, 이는 대만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대만달러 강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오면서 수출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미 달러화를 매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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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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