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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인도 공격받고 보복 다짐한 파키스탄…'반격' 수위는

전면전 자제 분위기…파키스탄 대응 따라 향후 정세 달라져 전문가들, 파키스탄이 보복하면 인도 주요 도시 공격 가능성 제기

6년 만에 인도 공격받고 보복 다짐한 파키스탄…'반격' 수위는
전면전 자제 분위기…파키스탄 대응 따라 향후 정세 달라져
전문가들, 파키스탄이 보복하면 인도 주요 도시 공격 가능성 제기

(서울=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6년 만에 인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파키스탄이 향후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반격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핵보유국'인 양국이 서로 전면전은 자제하는 분위기라면서도 파키스탄의 대응에 따라 향후 정세가 순식간에 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인도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 있는 테러리스트 기반 시설 등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벌이자 파키스탄은 즉각 맞대응했다.
파키스탄군도 인도측으로 미사일을 날렸으며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적적한 수단으로 인도에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이 발표한 자국민 사망자 집계에 따르면 이번 충돌로 지금까지 4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키스탄은 인도의 공습과 실질통제선(LoC)에서 벌어진 교전으로 민간인 31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다쳤다고 밝혔고, 인도는 파키스탄의 포격으로 민간인 12명이 숨지고 5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CNN은 파키스탄의 향후 대응에 따라 양국이 이번 국지전에서 출구를 찾고 국면을 전환할지 아니면 더 심한 대치 국면으로 치달을지가 결정된다고 예상했다.
국제사회도 두 나라에 확전을 자제하라고 촉구하는 상황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파키스탄이 주장한 인도 전투기 격추를 승리 판단의 명분으로 삼아 인도에 보복 대응하지 않는 것이다.
파키스탄은 전날 자국 영공에서 인도 공군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며 이 가운데 프랑스산 최신예 라팔 전투기 3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선임연구원인 밀란 바이쉬나브는 "인도 전투기 격추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면 파키스탄은 이를 근거로 '(인도에) 비용을 치르게 했다'며 (보복 공격 없이) 승리를 선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파키스탄이 언급한 대로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직접 보복 공습에 나서는 상황이다.
이 경우 인도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뿐만 아니라 인구 밀집 지역인 펀자브주까지 공격한 만큼 파키스탄도 똑같이 인도 주요 도시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 연구원인 탄비 마단은 "인도가 파키스탄 펀자브주를 겨냥했기 때문에 파키스탄도 '대등한 방식'으로 맞대응할 수 있다"며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은 전임자보다 훨씬 강성으로 알려져 갈등 수위를 높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판의 군사 전문가인 에자즈 후세인 박사도 BBC에 "파키스탄군의 보복 의지를 고려하면 앞으로 며칠 안에 국경을 넘어 '외과적 공격'으로 보복할 가능성이 있다"며 "제한된 재래식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인도가 "파키스탄의 다음 행동이 선을 넘을 경우 즉각 보복하겠다"고 경고했기 때문에 파키스탄이 실제 반격을 하더라도 수위를 어느 정도로 제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카와자 무함마드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도 "인도의 민간 목표물은 공격하지 않겠다"며 군사시설만 정조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마단은 "현재까지 파키스탄 측 발언을 보면 대응은 신중하고 제한적인 선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전면전으로 확산할 경우 양국 모두 얻을 것보다 잃을 것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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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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