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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임파서블8' 톰 크루즈, 산전 수전 공중전 다 들고 12번째 내한 '톰 아저씨' [종합](Oh!쎈 현장)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잠실, 연휘선 기자] '톰 아저씨'로 불리는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으로 12번째 한국을 찾았다. 산전 수전 공중전을 넘나드는 곡예 수준의 액션으로 30년 시리즈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8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약칭 미션임파서블8)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작품의 주역인 톰 크루즈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그렉 타잔 데이비스가 참석해 정현영 통역사의 진행 아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시리즈의 8번째 작품으로, 지난 1996년 첫 선을 보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30년을 망라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12번째 내한한 톰 크루즈는 "궁극적으로 영화가 제 인생이 됐다. 어렸을 때도 한국에 오는 게 꿈이었는데 영화를 통해 12번이나 한국에 왔다"라며 친근함을 드러냈다. 나아가 그는 직접 제작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고 30년 동안 꾸준히 발전해온 시리즈에 대해 "항상 잘 만들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 맥쿼리 감독과 항상 '이 거보다 잘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야기를 하게 되더라. 항상 목표를 달성한 뒤 그 다음 목표를 생각해왔다. 단지 스턴트에 국한된 게 아니라 스토리, 캐릭터 모든 게 이전을 능가하고자 한다. 그렇게 우리가 달성해야 할 목표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비행기 위를 걷는 '윙 워킹(Wing Walking)' 액션에 대해 "맥쿼리 감독과 항상 어떻게 하면 더 좋을지를 이야기해왔는데 비행기 위를 걷는 것도 제 어린 시절 꿈 중 하나였다. 6살 때 비행기 날개에 서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 상상이 이뤄지면 어떨까 궁금하더라. 맥쿼리가 처음엔 농담을 하더라 '날개 위에 올라가 볼래?'라고. 처음 영화 찍을 때 꿈이 현실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잘 될지를 꼼꼼하게 챙겨야 했다. 아프리카도 두 번이나 방분하고 신체적으로 쉽지 않았다. 카메라워크는 어떻게 전개해야 하는지 날개 위에는 어떻게 올라가는지 집중해서 작업할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필요했다. 저는 보통 목표를 쓰고 실현하기 위해 해야 할 단계가 무엇인지 정리하고 수정해왔다. 그러면 새로 배워야 할 게 생기고 아는 것들이 더해지고, 추가되는 것들이 생기더라. '윙 워킹'도 마찬가지였다. 비행기도 선택하고, 그 비행기가 영화상으로도 좋아보여야 했다. 오래된 비행기였는데 그 위에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 또 시간당 130마일로 날아가며 맞바람을 맞고, 그 안에서 빠른 속도로 움직여야 하니 굉장히 긴장되고 흥미로웠다"라고 밝혔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톰 크루즈는 특히 19년 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함께 해온 맥쿼리 감독에 강한 신뢰를 보였다. 그는 "제가 19년째 맥쿼리 감독을 알아온 게 굉장한 특권이다. 스토리텔러의 귀재다. 배우를 위한 스토리를 써주시는 것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를 이해하고 그에 맞게 디테일과 정교함을 써주신다. 헌신적으로 작업해주시는 굉장한 스토리텔러다. 벌써 5번, 6번째 내한을 함께 했다"라며 웃었다. 

또한 "감독님이 수중에서 저와 함께 촬영을 하셨다. 수중 시퀀스, 공중 시퀀스를 같이 촬영하시면서 날개 위에서 움직여보라고 디렉팅을 주시더라. '그렇게 빨리 못 한다'고 하니 '최대한 해보라'고 하시길래 '이 속도로 가면 저는 숨도 쉴 수가 없다. 바람이 너무 세다'라고 말했다. 그에 맞는 훈련도 해야 했다. 굉장히 어려운 트레이닝이었다. 어떻게 설명을 해볼 수가 없겠더라. 한 번 날개에 올라가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더라"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맥쿼리 감독은 실제로 올라가서 20분 정도 올라가 봤다. 다이빙은 안 했다. '이 건 하지마'라고 말하게 되더라. 그 정도로 모든 걸 예측해야 한다. 바람의 움직임까지"라고 말했다. 이에 톰 크루즈는 "'탑건: 매버릭'을 제작하면서 제트기는 조금 알게 됐는데 결국 제가 감독님의 헬기 우버 조종사가 됐다. 로케이션 촬영을 하면서 너무나 외진 곳에서 찍어야 해서 제가 헬기를 직접 찍어드리기도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랜 시간 파트너로 협업한 배경에 대해 맥쿼리 감독은 "절대로 이기적으로 굴면 안 된다. 내 아이디어만 고집하면 안 된다. 제대로 안 되면 용기있게 버릴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톰 크루즈는 "제가 감독님을 만난 이래로 항상 감독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그게 저희 우정의 기반이됐다는 생각이다. 서로 창작과 크리에이티브를 존중해주더라. 제가 원하는 걸 잘 이해하고 오히려 레벨업 시켜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인내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화답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윙 워킹' 만큼 화제를 모으는 수중 잠수함 액션에 대해 맥쿼리 감독은 "가장 어려운 건 미지의 영역이라는 거였다. 공중씬, 북극권 촬영 모두 우리가 아는 것만 알고, 모르는 게 뭔지 몰랐다. 그 자체가 공포스러웠다. 어려운 부분은 사실 그걸 보면서 톰이 마스크를 쓰고 있고, 카메라 용으로는 좋고 영화적인데 효율적이지 않다는 거였다. 물 밑에서 숨쉬기 어렵기 때문에. 톰이 호흡을 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들이마시게 돼서 계속 촬영하기가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톰 크루즈 또한 "125파운드까지 가는 잠수복 무게가 버거웠다"라고 밝혔고, "계속 산소를 들이마시는데 마스크 안에 공기가 갇혀 있어서 숨쉬기가 어렵더라. 카메라로 어떤 식으로 찍고 빨리 회복을 하고 촬영 준비가 빠르게 돼야 했다. 그래서 감독님이 계속 제 상태를 지켜봤다"라고 설명했다. 

감독은 "톰의 위치가 어디든 360도 회전을 하면서 볼 수 있어야 했다. 톰이 어디를 가든 몇 초밖에 안 걸리는데도 위험요소가 많았다. 마스크를 벗을 때마다 응급 요원들이 있어서 2분, 4분 지났다고 계속 알려줬다.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마시는지 모니터링을 하면서 나중엔 마스크를 벗기려고 했다"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감독은 "톰은 시야가 제한적이었다. 물 밖에서 모든 것을 리허설 한 다음에 수중에서 기억에 의존해서 해야 했다. 정말 놀라웠다. 턱이 빠질 정도였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톰은 "찍을 때마다 부담을 주기 싫었다. 2년 넘게 개발한 건데 뭐도 안 되고, 안 보이는 것들까지 천천히 이야기해줘야 했다. 그럼에도 이런 액션이 탄생한 건 기적이라고 생각된다. 주위를 걱정시키기 싫어서 일단 해보고 고쳐나가려고 했다"라며 웃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러한 극단적인 액션을 직접 도전하기로 유명한 톰 크루즈는 "어떻게 하든 복잡함 안에서 간결하게 만들려 노력한다. 영화는 어메이징하다. 영화를 만드는 건 다양한 사람과 공동작업하는 것이고 헌신하는 일이다. 다행히 우리가 운이 좋아서 최고의 인재들과 작업을 하게 됐는데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협업하는 게 좋다. 저희가 성장한 것은 게속해서 우리의 스토리텔링을 잘 만들어가는 것이다. 어떤 일인지 에측을 하고 그러면서 부담을 느끼는 것도 특권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스스로 깨달은 것은 제가 부담을 즐긴다는 거다. 영화를 만드는 책임감을 즐기는 거다. 제가 극단적인 걸 많이 하는데 무섭지 않냐고들 하신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무섭긴 하다. 그렇지만 그런 감정을 느끼는 건 충분히 괜찮고 두렵지 않다. 저는 결코 이전에 했던 안전한 것만 찾지 않는다. 이미 여러가지를 많이 해봐서 대부분이 안전하게 느껴지는 것도 있긴 하다. 그렇지만 스스로를 이해하고 인간도 이해를 하게 된다. 인간에 대한 호기심을 항상 가졌는데 거기에 계속 배우는 것도 즐긴다. 새로운 스킬도 배워서 적용을 하게 된다"라고 자부했다. 

벤지 역할로 시리즈에 20년을 함께 한 사이먼 페그는 "처음 '미션임파서블' 촬영을 했는데 이영화가 제 인생을 그렇게 오랜 시간 함께 할 줄 몰랐다. 덕분에 전세계를 돌며 촬영할 수 있었다. 엄청난 의미를 가진 영화 시리즈가 됐다. 과장이 아니다. 여기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중요하고 의미가 깊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미션 임파서블'을 처음 봤을 때가 10살이라고 하면, 영화를 보고 정말 언젠가는 네가 이 영화를 할 것이고, 이렇게 자랄 것이라고 옆에서 말해주고 싶을 정도였다. 엄청나게 상상 이상이었다. 예고편을 볼 때도 그것이 실제로 화면상에서 펼쳐지는 걸 봤을 때의 충격이 엄청났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톰 크루즈는 "벤지를 20년 동안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사이먼 페그에게 깊은 고마움을 밝혔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30년 시리즈를 통해 30대에서 60대가 된 톰 크루즈를 향해 폼 클레멘티에프는 "말도 안 돼"라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영화를 통해 톰 크루즈의 삶도 변화한 부분이 있을까. 톰 크루즈는 "저는 부담감과 도전을 즐긴다. 제 개인의 삶에도 그걸 스토리텔링에 적용하고 응용한다. 여러차례 스토리 시퀀스를 어떻게 가져갈지 고민해봤다. 결국 실제로 해봐야 한다. 실제로 해내는 것은 미지의 영역이다. 우리가 어디로 갈 것인지, 미지에 대해 오는 부담을 제가 즐긴다. 물론 답이 없을 때도 있다.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공중 씬을 찍을 때 아프리카에서 촬영하면서 그걸 직면하는 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퀀스는 제가 생각한 것보다 어려웠다. 물론 도전적인 것은 알고 있었다. 우리는 여기서 책임을 진다. 배우로서, 감독님과 이 작품을 만든 사람으로서 책임이 있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물론 불편한 순간, 아주 극적인 순간도 있었다. 편안하진 않았다. 그렇지만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극적인 순간들에 대해 또 배워야 하는 스킬, 완성해야 하는 목표가 매번 있다. 제가 어렸을 때 성공을 거뒀을 때 여기서부터 어디로 갈지 누군가 물었던 적이 있다. 스튜디오 제작사 대표가 물었던 거였는데 그 때도 저는 ‘이제 워밍업 했다’라고 말했다. 지금도 같은 기분이다. 이번에 배운 걸 또 다음에 적용하겠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앞으로도 많이 남아있고, 앞으로도 만들어갈 영화가 많다. 주 7일 일을 하면서 이게 저의 꿈이고 열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행사 말미에는 EBS 캐릭터 펭수가 지난 내한에 이어 다시 한번 '미션 임파서블'을 찾아 이목을 끌었다. 이에 '미션임파서블8' 주역들의 환대를 받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오는 17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북미 개봉은 오는 23일. 

/ [email protected]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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