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태계일주4’ 라스트 댄스? 대상 한번 더? 기안84 “주시면 감사” [종합]

[OSEN=상암, 김채연 기자] ‘태계일주4’가 라스트댄스를 출까.

8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드마우스홀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김지우, 박동빈 PD와 함께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이 참석했으며 고정 패널 이승훈이 MC를 맡았다. 덱스는 스케줄로 인해 참여하지 못했다.

‘태계일주4’는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가 세상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산길인 ‘차마고도’로 대장정을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끝없이 펼쳐진 히말라야의 거대한 능선을 넘어, ‘차마고도’가 삶의 터전인 소수민족을 찾아 떠난다. 발걸음마다 이야기가 되는 신비의 여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명실상부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태계일주4’가 이번 시즌에는 완전체로 돌아온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 덱스가 이전보다 더 막강해진 티키타카를 선보인다.

먼저 박동빈 PD는 “시즌4 예능이 몇개 있는걸로 아는데, 저희 시즌4가 제일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기대해달라”고 인사하며 시즌4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기안84는  “안 돌아올줄 알았는데 돌아오게 돼서 반갑고, 거의 정말 여지까지 했던 여행 중에 가장 힘들었다. 저도 기대가 되고,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보실지도 기대가 되고 설렌다”며 웃었다.

이날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작으로 멤버들의 힘들다는 말이 계속해서 튀어나왔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힘들었는지를 묻자, 빠니보틀은 “아무래도 제가 덱스 포함해서 4명 중에 운동을 제일 안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이번에는 고산지대를 가기도 했고, 육체적 활동이 많더라”며 “제가 가만히 구경을 하려고 했는데, 아무도 강요하진 않는다. 근데 빠져서 구경하고 있으면 창피할 거 같아서 했다가 몸소 느꼈다. 몸도 아팠고, 힘들고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싶었는데 프로그램을 쭉 보니까 고생하는 만큼 재미있는 것 같더라, 후회는 없어서 개인적으로 마응에 든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이시언은 “구르카 훈련을 넷이 받았는데, 욕나올정도로 힘들었다. 빠니는 진짜 돌아가실 뻔했다. 너무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힘든 만큼 재밌게 나왔겠죠?”라고 거들기도 했다.

이번 시즌은 방송 전부터 기안84가 ‘마지막 시즌’이라고 언급하는 부분이 다수 등장했다. 이에 기안84는 “일단 힘들었던 이유를 조금 더 말하자면, ‘태계일주’를 다녀오면 보름을 앓아누운다. 이번에는 한 달 됐나. 이제야 좋아졌다. 수액도 계속 맞고. 몸이 너무 안좋았다”고 말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어 “그래서 개인적으로 제일 힘들었던 예능 같고, 피디님과도 마지막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내가 웹툰할때도 유종의 미를 거둔 느낌이 아닌데. 이번에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뿌듯한 마음이 들어서 모르겠다. 저는 마지막이다”라며 “박수칠때 떠나는게 멋지지 않나. 울컥하기도 했고, 그랬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김지우 PD도 “그 마지막이라는 게 사실은 저희가 시즌2때도 마지막이라고 했다. 시즌3때도 이건 진짜 끝이다 하고 떠났는데, 이번에도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떠나서 좀 그런 마음도 있었다. 라스트 댄스의 느낌으로 떠났어요”라며 “마지막이라는 마음이 있지만, 약간 그냥 갔다와서 첫 회식을 했을 때 ‘이러지 말고 계속 떠나야한다’고 의견을 주신 분이 있어서 같이 잘 얘기를 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기안은 이번 시즌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한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멤버들도 그렇고 제작진도 그렇고, 저희가 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제 생각 안에서는 다 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유종의 미라고 생각했다. 이게 끝났을 때, 웹툰도 이런 이야기를 하면 재밌겠다하는 포인트가 있는데 이제는 딱히 생각이 안나더라. 원없이 여행했고, 원 없이 다녔고, 억지로 한다고 하면 시청자분들도 알것 같고, 다 태우고 온 것 같아서 유종의 미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빠니보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포함해 약 세 종류의 여행을 즐기고 있는 상황. ‘태계일주’ 만의 다른 점을 물어보자, 그는 “제가 크게 세 가지 여행을 하고 있다. 제 채널, 태계일주, 지구마불이다. 제 채널은 어떻게 보면 제일 MSG없이 가감없이 보여주는 프로그램 같은 느낌. 요리로 치면 회다. ‘지구마불’은  많은 곳을 빨리 보여주면서, 게스트와 친밀도를 쌓으면서 그들의 리액션. 여행을 처음 했을때 설렘을 보면서 대신 에너지를 얻는다. 얇고 넓은 느낌이랄까”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태계일주’는 가장 깊은 느낌. 여행이라기보다 마치 서유기에서 손오공에서 근두운으로 갈수있어도 걸어가잖아요. 깊게 체험하는 느낌, 수련하는 느낌도 있다. 느낌이 달라서 제가 지속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차이점을 언급했고, MC 이승훈은 “요리로 비교하면 유튜브는 회, 지구마불은 오마카세, 태계일주는 장터국밥이라고 하면 되냐”고 되물었다.

이에 빠니보틀은 “제가 공사장에서 일한 적이 있다. 공사를 끝내고 먹는 맛있는 함바집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계일주’ 방영 전, 최근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이 성공적으로 흥행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로 인해 ‘태계일주’에도 아이디어를 얻은 게 있냐는 물음에 박동빈 PD는 “저희는 기안장의 성공에 대해서는 생각을 깊게 해본적은 없다. 기안84 님이 하실 수 있는 가장 재밌는 면을 녹여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저희와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게, 저희는 기안 84가 갖고 있는 인간적인 모습, 진실된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게 저희의 차별점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김지우PD는 “‘기안장’에 감사한 건 잘돼서 저희 프로그램이 주목받을 수 있어서 고맙다. 기안84가 더 뜨거운 남자가 돼서 저희까지 관심 받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에 덱스, 기안이 인도에 갔는데 덱스를 알아보더라. 그때 기안84가 ‘넷플릭스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꿈을 키웠는데, 그 꿈을 이룬 것 같아서 기쁘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기안84는 “사실 다녀오면 피디님이랑 이야기를 한다. 북한을 가면 진짜 재밌을텐데. 달나라 여행이 얼마라고 했지? 그런 얘기를 하는데. 현실적으로 손에 닿을 수 있는게 아직 안보이더리. 그래야 시청자분들도 기대가 되고, 저도 기대가 될텐데. 그런 여행지가 있다면 그럼 스멀스멀 또 떠나고 싶지 않을까요”고 말해 다음 시즌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여기서 이시언의 대답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지금까지 시즌중에 제가 가고싶은 곳은 한군데도 없었다. 친구랑 놀러갈 수 있다는 얕은 생각으로 했는데, 시즌1 이후로 이미지가 많이 안좋아졌다. 피디 원망도 많이했다”고 말했고, 이승훈이 “악마의 편집이냐”라고 묻자 이시언은 “김지우 피디가 악마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태계일주3’가 방영되던 시점 기안84는 인생 첫 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신인상(덱스), 작가상, 여자 우수상(장도연), 베스트 커플상(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올해의 예능인상,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등 7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으로 기안84의 대상 탈환에도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기안84는 “사실은 사람이 너무 탐욕적으로 보일까봐 말조심을 하고 있는데 주시면 좋고, 받으면 좋다”면서 “또 현무형도 욕심이 많더라. 재석이 형님은 방송을 같이 하지 않아서 형님 생각은 모르겠지만, 주시면 너무 감사하고. 근데 만화 그릴때도 방송할 때도 위기의식은 항상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이거로 밥 벌어먹고 살고 있으니까 익숙해지면 안된다. 매너리즘에 빠지면 안된다고 하고, 그럼 방송국도 나를 안 찾아줄테니까. 익숙해지지 않는 마음으로 여행을 했는데, 이번에는 중반 지나니까 여행을 새로운데 목소리가 안 나오고 움직일 수가 없더라.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익숙하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너무 고통스럽다. 너무 고통스러운 여행이었다고 정의하고 싶다. 사람들이 어디 맛집 찾아다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너무 힘든 고통을 안고 먹는 물 한잔이 맛있는 거처럼 여행이 힘드니까 잘때가 행복하더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기안은 어떻게 마음을 다잡았을까. 기안은 “여행을 프로그램 때문에 찾아보니까 새로운 장소를 보면 입이 벌어지고 도파민이 나왔는데, 많이 보면 익숙해진다. 저도 사람이다 보니. 그걸 볼때마다 놀랍다는 마음이 안 들기 때문에. 그럴 땐 현지에서 용병학교를 다녀왔는데 친구들이 먹고, 입고, 훈련을 더 최대한 열심히 따라가려고 그 친구들의 루틴을 따라했다. 그렇게 치열하게 안 녹아들면 어떻게 사는지 모르니까. 겉핥기로만 보고 오면 방송에도 그럴까봐 더 치열하게 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덱스가 제작발표회에 불참하게 되면서 덱스의 활약은 출연진과 제작진이 대신 언급했다. 이시언은 “스포일 수도 있겟지만, 덱스가 원했던 그 장소다.여기서도 매일 매일 훈련하는 친구들인데, 그 중에서도 전체 성적이 굉장히 높은 성적을..”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지우 PD는 “생각보다 거기 친구들이 최강자여서, 저희가 보지못했던 나약해진 덱스의 모습도 있고 각성하고 성장하는 덱스의 모습도 있다”고 했고, 이시언은 “엄청나다. 약한 모습이 있는데, 독이 되는 말 몇 마디 던지면 다음날 각성해서 나타난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빠니보틀은 덱스에 대해 “시즌1부터 시즌3까지 끝나고 나서 출연진과 어색한 게 없지 않아 있었다. 시즌4 전에 형님들이랑 운동을 하면서 친해졌나봐요”라며 “이 친구 텐션이 너무 높아진거에요. 재밌는 말만 골라서하고, 저도 웃겨보려고 짖��은 말도 하고, 이번에는 덱스가 팔방미인처럼 다해버리니까 이러면 제가 숙소예약 말고 여기서 할 수있는 건 뭐가 있을까. 제 자리가 얕아지는 거 같다. 덱스가 호텔 예약을 못해서 안하는 게 아니잖아요. 다음 시즌이 나온다면 호텔 예약과 계산을 제가 할 수 있게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지우 PD는 “덱스에 대해 입을 열면 칭찬밖에 안 나온다고 할 정도로 모든 게 좋았던 친구”라며 “막내지만 어느 순간부터 형같아 보이는 순간도 있었고, 철없는 형이 입이 나올때마다 ‘형 이렇게 해요’ 정리해주고, 이끌고, 너무나 멋있었고, 그다음에 덱스가 멋있어지니까 빠니보틀님이 계속 살을 빼더라. 역할이 없어진다고 하시는데, 미모쪽 경쟁을 하는 게 아닐까”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덱스의 성공을 이끈 기안84 역시 “많이 컸더라. 많이 성장했고, 저는 이 친구를 높게 평가하는 것이 자기 객관화를 너무 잘한다. 또 군인 출신이잖아요. 그때 어떤 걸 놓지 않는 건지 눈에 독기가 딱 들어올때가 있다. 군 생활할때 독기를 잃지 않고 품고 있다는 것을 높게 사고 있다. 스타가 되고 연예인이 되면 변할 수도 있는데, 변하지 않더라”라고 극찬했다.

한편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는 오는 11일 첫 방송되며,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MBC 제공


김채연([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