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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겨우 나선 일상부상자' "이토 없는 뮌헨, 클럽WC 우승에 큰 타격" 日 매체 집중관심... "김민재도 미국 못간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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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여부에 불확실성이 드리운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릴 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은 전력 구성에 큰 변수와 마주하게 됐다. 주전 수비수 김민재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이다.

TZ는 7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가 입국 문제로 인해 미국 무대에 서지 못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김민재가 6월 초 이라크에서 열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일정을 소화한 뒤, 중동 방문 이력 때문에 미국 입국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비슷한 전례로 FC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과거 이란을 방문한 이력 탓에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바 있다. 

TZ는 “클럽 월드컵이라는 국제 대회 성격상 미국 정부가 예외를 둘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하면서도,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황이 여전히 변수라고 지적했다. 미국 입국 심사에서 중동 방문 기록은 과거에도 몇 차례 문제로 작용해 왔으며, 이는 스포츠인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미국 정부 내에서도 클럽 월드컵 참가자에 대한 입국 기준이 구체적으로 정립되어 있지 않다는 내부 지적이 존재한다. 즉, 김민재가 입국 허가를 받을 가능성은 높지만 확답은 누구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김민재는 현재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통증과 발 부상, 허리 통증 등 복합적인 부상에 시달려온 그는 이미 바이에른 뮌헨의 남은 리그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독일 복수 매체는 “뱅상 콤파니 감독이 리그 33, 34라운드에서 김민재를 기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리그 우승을 이미 확정 지은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무리하게 김민재를 활용할 이유가 없었다. 이는 동시에 클럽 월드컵을 대비한 사전 조치로도 해석된다. 

김민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27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경기마다 빌드업의 출발점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고, 시즌 초반엔 팀 내 최고 수준의 안정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가을 무렵부터 아킬레스건과 발목, 허리, 감기 등 크고 작은 부상이 잇달아 터지면서 경기력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심지어 진통제를 맞아가며 출전한 사실도 알려졌다. 그는 “벤치에 앉는 것보다 부서지는 게 낫다”는 말을 남기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김민재를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했지만, FIFPRO(세계축구선수협회)는 그에 대한 혹사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결국 혹사의 여파는 뚜렷한 실수로 이어졌다. 챔피언스리그 8강 인터 밀란전에서는 상대에게 결정적인 골 기회를 내주며 바이에른 뮌헨의 탈락에 기여했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도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수세에 몰렸다.

이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 단장 막스 에베를은 “김민재의 실수는 실점으로 직결됐다”며 공개적인 불만을 나타냈다.

독일 현지에선 김민재의 클럽 월드컵 출전에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일본 언론은 다소 다른 해석을 내놨다.

더 월드는 김민재의 미국 입국 불허 가능성을 강조하며 “바이에른 뮌헨이 수비진에서 큰 공백을 겪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일본 대표 이토 히로키의 불참도 겹쳐 바이에른 뮌헨의 클럽월드컵 우승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보도는 김민재가 겪고 있는 상황을 부정적으로 확대해석한 측면도 있다. 특히 TZ가 전한 “입국 거부 가능성은 낮으며, 예외 조항이 적용될 수 있다”는 내용은 일본 언론에서 빠진 채 보도됐다. 

김민재는 빌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이 팀을 떠나고 싶지 않다. 건강하게 다음 시즌을 시작하고 싶을 뿐”이라며 잔류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도 아직까지 그를 내보내는 방안보다는 회복과 체력 안배에 집중하는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손에 쥐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레버쿠젠과 프라이부르크의 무승부 덕분에 승점 8차로 정상을 확정지었다. 통산 34번째 우승으로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운 셈이다.

바이에른 뮌헨 입단 첫해 리그 우승을 경험한 김민재는 이번 트로피를 통해 유럽 무대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비록 시즌 후반 불안한 모습과 비판을 동시에 받았지만, 시즌 전체를 놓고 봤을 때 그의 기여는 결코 작지 않았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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