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키는 작은데…NFL 선수 같아" 美 감탄한 근육질 몸매, 에드먼 돌아와도 마이너 안 간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9/202505082327777405_681ccd11851f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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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빠른 적응력으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작은 키에도 근육질 몸매와 타고난 운동 능력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다저스의 10-1 승리에 기여했다.
1-0으로 앞선 7회 1사 1,2루 찬스에서 우완 레이크 바처의 2구째 가운데 낮은 슬라이더 받아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린 김혜성은 8회 1사 1루에서도 우완 로니 엔리케즈의 5구째 가운데 낮은 스위퍼를 우전 안타로 연결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수비에선 중견수로 처음 선발 출장한 뒤 뜬공 아웃 2개, 라인드라이브 아웃 1개를 처리했다. 7회부터 2루수로 포지션을 옮겨 땅볼 아웃 1개를 처리했으나 9회 송구 실책이 나왔다. 로니 시몬의 투수 키를 넘어간 타구를 대시해서 잡은 뒤 러닝 스로우를 했으나 빗나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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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팀의 대승으로 실책은 묻혔고, 김혜성은 3경기 연속 선발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4일 데뷔 후 5경기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 무볼넷 1삼진 2도루 출루율 .417 장타율 .417 OPS .833. 아직 장타나 볼넷은 없지만 2루수(4경기 2선발 20이닝), 중견수(1경기 1선발 6이닝), 유격수(1경기 2이닝) 등 3개 포지션을 소화하며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미국 ‘야후스포츠’ 메이저리그 분석가 제이크 민츠도 이날 다저스를 다루며 김혜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츠는 “다저스는 지난겨울 KBO에서 김혜성 영입할 때부터 미국 투수들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즌을 시작한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었지만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지난 4일 콜업된 뒤 마이애미 3연전에서 12타수 5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2루수, 유격수, 중견수로 나선 김혜성의 수비에서 다재다능함과 주루 능력도 그의 장점들이다. 강렬한 첫인상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간다면 김혜성은 예상보다 더 오래 팀에 남을 수 있다. 에드먼이 돌아오면 벤치로 옮길 수 있다. 아직 이르지만 지금까지 제 몫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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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민츠는 “이번 주 마이애미에서 김혜성을 보며 그의 피지컬에 감탄했다. NFL 슬롯 리시버 스타일의 뛰어난 운동 능력으로 근육질이며 민첩하다. (178cm) 키는 작지만 파워도 발휘할 수 있다”고 김혜성의 탄탄한 근육질 몸매와 탁월한 운동 능력을 주목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이날 경기 후 김혜성에 대해 “정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의 전형적이지 않은 타석들과 스윙, 공을 맞히는 능력, 스피드가 마음에 든다. 우리 팀에는 없었던 것으로 집중력이 뛰어나고, 에너지도 좋다. 내일(9일) 경기도 나설 것이다”며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도 선발 출장을 예고했다.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지난 4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유틸리티 야수 에드먼은 1일자로 소급 적용돼 11일 애리조나전부터 로스터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애리조나 시리즈 이후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며 “에드먼이 와도 김혜성을 빅리그에 잔류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왼쪽 내전근 부상으로 지난 7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김혜성에게 더 기회가 주어지게 됐다. 에드먼이 돌아오면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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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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