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희진, 故 최은희 납북 사건에 대해 말문 열어 "유언비언 들고 요양원도 찾아와"('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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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특종세상’ 배우 장희진이 이모 故 최은희를 그리워했다.
8일 방영한 MBN ‘특종세상’에서는 故 최은희를 따라 배우가 된 장희진의 인생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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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 늘씬한 몸피로 아침 햇살을 일깨우는 남자가 있었다. 적막강산을 일깨우는 노랫소리, 다리를 찢으며 노래를 부르는 젊은 남자의 정체는 바로 발레 트로트 가수 정민찬이었다. 정민찬은 “지금 현재 발성 연습을 하고 있다”라며 쾌활하게 웃었다.
발레와 트로트를 접목한 장르 창시자로 사랑을 받는 그의 별명은 ‘트로트 테리우스’였다. 정민찬은 “3년 전에 경연 대회를 하고 1년 가량 열심히 활동을 하다가, 일이 끊기더라. 지금은 안 좋은 상황이다”라며 덤덤하게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우는 소리를 하는 건 아니었다. 지방 행사가 잡히면 그곳에서 최선을 다해 뛰고, 또한 6개월 전부터 전공을 살려 발레 레슨을 하기까지 하는 그는 거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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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출신의 엘리트였던 그가 트로트의 길을 위해 국립발레단을 그만두고 나섰을 때, 부모님의 만류가 이어졌다. 정민찬은 “제가 국립발레단 그만 두고 트로트 가수가 된다고 했을 때, 부모님께서 왜 그만 두냐고 하셨다. 저는 발레를 좋아하니까 대중화를 원했고, 좋아하는 노래도 부르고 싶었다”라며 자신의 노력을 전했다.
정민찬은 “발레 전공자로서, 방송도 행사도 하지만, 저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발레 레슨을 하러 왔다”라며 성인반 수강생들을 독려했다. 발레 교육자의 길도 함께 준비 중인 정민찬은 트로트 가수의 꿈도 포기하지 않았다.
정민찬은 “제가 열심히 활동하면, 어머니 아버지가 모일 수 있을 거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트로트와 발레 모두 열심히 하겠다”라며 마저 꿈을 이루고자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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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진은 이모를 따라 연기자의 길을 가고 싶었으나, 이모의 권유로 교사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모가 납북된 후, 이모가 책임지던 연극 극단을 이어받아 극단을 꾸려가면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그는 그렇게 사극 전문 배우로 거듭나게 되었다.
장희진은 “이모가 납북되기 전에, 이모는 학교 교장으로서, 저는 학교 교사로서 살았으니 매일 만나고, 매주 주말마다 등산을 다녔다”라면서 “이모가 사라지고, 이모가 대표인 극단 단장의 일을 내가 했다. 사무실 월세도 다달이 내가 냈다”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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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납북 사건으로 8년 그리고 13년 총 20여년 간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故 신상옥 감독과 배우 故 최은희 부부.
이에 대해 조카인 장희진과 친구인 성우 고은정은 회한이 깊었다.
성우 고은정은 “故 최은희과 돌아와서 펑펑 울었다.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정보부에서 시비 붙고 한국에서 못 들어오게 하고, 그것 때문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라며 친구의 슬픔을 전했다. 이들은 “유언비어가 늦게까지 돌아다녔다. 요양원에 들어가서도 들렸다. 그래도 본인 돈으로 사람들한테 돈 주면서, 굴하지 않고 자존심 상하지 않고 배우답게 갔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들 부부를 향한 유언비어를 지적했다./[email protected]
[사진] MBN ‘특종세상’
오세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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