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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토트넘이 결승에서 맨유와 만납니다!" 손흥민 무관 탈출까지 단 한 걸음...유로파 결승, 'PL 집안싸움' 성사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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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놓고 다툴 두 팀이 정해졌다.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대회 가장 높은 곳에서 격돌한다.

UEL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2025시즌 UEL은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팀들의 결승전으로 마무리된다. 토트넘이 결승에서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맨유와 맞붙는다. 두 팀 다 이전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 있다. 토트넘은 1972년과 1984년, 맨유는 2017년에 우승했다"라고 발표했다.

대망의 UEL 결승전은 오는 22일 아틀레틱 빌바오의 홈구장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과 마찬가지로 단판 승부이며 90분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시 연장전이 진행된다. 연장에서도 승자가 나오지 않으면 승부차기를 통해 트로피의 주인을 가린다. UEL 트로피는 무려 15kg로 UEFA 우승 트로피 중 가장 무겁다.

UEL 우승팀에는 다음 시즌 UCL 진출권도 주어진다. 공교롭게도 토트넘과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란히 16위와 15위로 UCL 진출 경쟁이 불가능한 순위다. 하지만 UEL에서 승승장구하며 UCL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잉글랜드 팀끼리 결승에서 집안싸움을 펼치는 건 역대 6번째다. 토트넘 구단 역사에서는 3번째로 있는 일이다. 토트넘은 지난 1972년 UEL 전신인 UEFA컵 결승에서 울버햄튼을 격파했고, 2019년 UCL 결승에선 리버풀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맨유는 2008년 UCL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첼시를 꺾고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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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토트넘은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2-0으로 꺾었다.

지난주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던 토트넘은 실리적인 축구를 펼쳤다. 전방 압박을 펼치면서도 무리하게 올라가기보다는 실점하지 않는 데 집중했다. 북극권의 위치와 인조잔디라는 홈 강점을 지닌 보되도 토트넘을 상대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을 실점 없이 마무리한 토트넘은 후반 18분 도미닉 솔란케의 골로 앞서 나갔다. 코너킥 공격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높이 뛰어올라 머리로 공을 떨궈줬다. 이를 솔란케가 몸을 날려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행운의 추가골까지 나왔다. 후반 24분 페드로 포로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그러나 살짝 빗맞은 공이 오히려 반대편 골포스트를 때리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포로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제임스 매디슨의 '다트 세리머니'를 펼치며 동료에게 골을 바쳤다.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2-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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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맨유는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빌바오를 4-1로 꺾었다. 

이로써 맨유는 합계 스코어 7-1로 빌바오를 무너뜨리며 결승에 올랐다. 지난주 빌바오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고, 안방에서도 역전승을 완성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맨유는 전반 31분 미켈 하우레히사르의 원더골을 막지 못하며 선제 실점했다. 게다가 전반 43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놓치면서 추격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다. 맨유는 후반 26분 메이슨 마운트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카세미루, 라스무스 호일룬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마운트가 환상적인 멀티골을 터트리며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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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승에서 만나게 된 토트넘과 맨유. 양 팀 다 우승이 간절하기는 마찬가지다. 최악의 시즌을 해피엔딩으로 마치기 위해선 트로피 획득만이 답이다.

특히 토트넘은 맨유까지 물리치면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무려 17년 만의 우승이다. 주장 손흥민도 생애 처음으로 우승하며 무관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는 지금까지 UCL과 리그컵 결승에 올라본 적 있지만, 모두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은 손흥민의 오랜 꿈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8월 "아직 내가 이 팀의 전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토트넘과 함께 무언가 우승하고 싶다고 말한 적 있다. 그렇게 되면 전설이라고 불리면서 매우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맨유는 8년 만의 UEL 우승에 도전한다. 맨유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던 2016-2017시즌 UEL을 제패한 뒤로 한 번도 유럽대항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포르투갈 출신인 후벵 아모림 감독과 함께 구단 역사상 두 번째 UEL 우승을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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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SPN FC, 스카이 스포츠, 미러, UEL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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