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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폭발' 안토니 덕분에 '최초 결승행'.. 레알 베티스 회장, "맨유와 협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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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맨유 실패작'이라 불렸던 안토니(25, 레알 베티스)가 완전히 부활했다. 레알 베티스가 안토니의 임대 연장을 놓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본격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가 선발로 나선 레알 베티스는 9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준결승 2차전에서 피오렌티나(이탈리아)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일주일 전 열린 홈 1차전에서 2-1로 앞섰던 레알 베티스는 이날 원정 경기에서 1-2로 밀렸다. 하지만 연장 혈투 끝에 압데 에잘줄리의 결승골로 2-2를 만들면서 1, 2차전 합계 스코어 4-3으로 승리했다. 

이제 레알 베티스는 오는 29일 폴란드의 스타디온 브로츠와프에서 펼쳐질 대회 결승전에서 첼시(잉글랜드)를 상대하게 됐다. 1907년 창단 이후 첫 유럽 대항전 결승 무대에서 최초 우승을 노리는 레알 베티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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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주인공은 안토니였다. 안토니는 감각적인 프리킥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연장전에는 에잘줄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결승행에 기여했다. 안토니는 경기 후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지난 1월 맨유에서 레알 베티스로 임대된 안토니는 이번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21경기에서 8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안토니는 맨유에서는 볼 수 없었던 최고의 모습을 매 경기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러자 레알 베티스 팬들과 구단 모두 안토니의 잔류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앙헬 아로 베티스 회장도 스페인 'COPE'를 통해 "시즌을 마친 후 맨유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혀 안토니와 계속 함께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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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 회장은 "안토니 영입은 스포츠 디렉터의 제안이었다. 맨유가 거의 연봉 전액을 부담했기 때문에 매우 저렴한 임대 영입이었다"면서 "선수가 베티스로 오고 싶어 했다. 순수 임대였기에 이적 옵션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안토니를 완전 영입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면서 "우리는 맨유와 만나 1년 임대 연장을 논의할 것이다. 일부 연봉 분담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이건 맨유와 선수 양측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안토니의 완전 영입은 매우 복잡하다. 맨유가 먼저 의지를 드러내야 하고, 그다음이 선수의 의향이다. 시즌이 끝나야 모든 걸 결정할 수 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게다가 안토니는 트로피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고민도 덧붙였다. 

안토니는 지난 2022년 여름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맨유가 아약스에서 무려 1억 유로(약 1579억 원)를 주고 영입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활약(96경기 12골 5도움)에 그치면서 먹튀로 전락했다. 신임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도 신뢰를 얻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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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토니는 최근 인터뷰에서 "축구 외적인 삶, 내가 겪었던 여러 일들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내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월드컵에 다녀오고, 큰돈에 이적했던 것도 모두 이유가 있었던 일이다. 내 가치를 잘 알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지금의 모습만 보고 판단하지만, 그 뒤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보지 않는다. 물론 맨유에서 좋은 순간도 있었고, 나쁜 순간도 있었지만 더 잘할 수 있었던 건 맞다"고 강조했다. 

현재 레알 베티스는 라리가 6위(승점 57)에 올라 있으며, 5위 비야 레알(승점 58)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은 네 경기에서 안토니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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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아직 너무 이르다.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이곳에서 너무 행복하다"면서 "축구를 다시 즐기고 있다. 내가 재능이 있다는 건 알지만, 결국 내가 행복한 곳에 가는 걸 먼저 생각했다. 더 좋은 제안도 있었지만 베티스를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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