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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미사일로 또 공격"…'무력충돌' 印·파키스탄, 서로 비난

파키스탄 "인도 드론 28기 무력화…보복 대응은 아직" 인도 "파키스탄 드론·미사일, 방공시스템으로 무력화"…해군 작전 개시 보도도 국제사회 중재 계속…양국 직접 소통 채널은 살아있어

"드론·미사일로 또 공격"…'무력충돌' 印·파키스탄, 서로 비난
파키스탄 "인도 드론 28기 무력화…보복 대응은 아직"
인도 "파키스탄 드론·미사일, 방공시스템으로 무력화"…해군 작전 개시 보도도
국제사회 중재 계속…양국 직접 소통 채널은 살아있어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양국은 자신들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계속 받고 있지만 방공 시스템을 통해 이를 무력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9일 인도와 파키스탄 현지 언론 및 로이터·AP 통신 등을 종합하면 파키스탄군은 지난 7일 이후 지금까지 이스라엘산 하롭 드론 29기가 국경을 넘었고 카라치와 라호르 등 대도시는 물론 파키스탄군 본부가 있는 라왈핀디까지 공격했지만, 이 중 28기를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교 장관은 인도가 드론들로 "군사시설을 공격하려 했고 민간인을 겨냥했다"며 이 일로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으며 군인 4명도 부상했다고 밝혔다.
인도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이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다수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하려 했다"며 방공 시스템을 가동해 이 공격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의 드론 공격에 보복하기 위해 파키스탄 여러 지역의 방공 레이더와 시스템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했고 라호르에서 방공 시스템 하나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인도 NDTV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해군이 이날 아라비아해에서 파키스탄을 겨냥한 보복 작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파키스탄 당국은 인도를 상대로 어떤 드론 공격도 감행하지 않았다며 인도가 '허구의 방어' 시스템을 작동했다고 말했다.
AFP는 인도 보안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령 카슈미르의 주요 도시인 잠무 내 공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핵보유국'인 두 나라가 충돌하면서 전 세계는 양국을 향해 확전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이 멈추길 희망한다.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도울 것"이라며 중재 의지를 보였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 장관은 파키스탄과 인도를 각각 방문해 양측을 중재하기도 했다.
인도와 파키스탄도 직접 소통 채널을 열어놓은 상태다.
리즈완 사이드 셰이크 주미 파키스탄 대사는 CNN과 인터뷰에서 양국이 진행 중인 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각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접촉이 있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무장 단체가 관광객 26명을 살해한 총기 테러가 발생하면서 양국 관계는 극단으로 치달았다.
인도는 이 테러의 배후에 파키스탄이 있다며 인도 내 파키스탄인 비자를 취소하고 파키스탄과 교역을 전면 중단했으며 인도에서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 지류 강물을 차단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
파키스탄도 영공 폐쇄 등으로 맞서고, 강물 차단을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핵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양국 간 긴장 수위가 올라가던 지난 7일 오전 1시 인도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파키스탄 펀자브주 등 9곳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
인도는 이번 공격이 파키스탄 내 테러리스트 캠프를 공격한 것이라며 100명이 넘는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파키스탄은 인도 전투기를 격추하고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 너머로 포격 대응했다며 인도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적절한 시간과 장소, 수단으로 보복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인도의 주장과 달리 미사일 공격이 모스크(이슬람사원)와 수력 발전소 등을 노렸다며 이 공격으로 30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양국은 LoC를 사이에 두고 서로의 초소로 포격하는 등 교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경 지역에서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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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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