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닝 먹는 괴물’ 후라도, “많은 이닝 책임지는 건 선발 투수의 책임감” 세상에 이런 외인을 봤나

OSEN DB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올 시즌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에게 퀄리티스타트는 어떤 의미일까.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기 위해 1주일 동안 열심히 훈련한다고 생각한다. 상대 타자들이 내 공을 치지 못하게끔 컨트롤 향상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대답했다.
후라도의 뛰어난 이닝 소화 능력은 리그 탑 수준이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제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 불펜 소모를 줄이는 등 마운드 운영에도 도움이 되고 팀 승리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게 선발 투수의 책임감”이라고 강조했다.
“등판할 때마다 100개 이상 던지는 게 쉽지 않지만 열심히 훈련하고 휴식일에 잘 쉬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힌 후라도는 “언젠가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면 그만큼 못 던질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별문제 없다. 몸 상태도 좋은 만큼 계속 그렇게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NC는 이용찬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후라도가 7회초 수비를 마치고 원태인의 응원을 받고 있다. 2025.04.26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9/202505090757779073_681d37984b5bd.jpg)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NC는 이용찬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후라도가 7회초 수비를 마치고 원태인의 응원을 받고 있다. 2025.04.26 / [email protected]
삼성 선발진은 뛰어난 실력은 물론 끈끈한 팀워크가 강점이다. 경기 후 선발 투수들이 모여 승리 투수가 된 동료를 축하하기도. 이에 후라도는 “서로 끈끈한 관계이기도 하지만 가장 먼저 제안한 게 원태인이다. 선발 투수가 승리를 거둘 때마다 다들 모여 축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후라도는 8차례 등판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1선발의 위용을 마음껏 과시 중이다. 하지만 2승 3패 평균자책점 2.21로 승운과는 거리가 멀다. 후라도는 “제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승수를 쌓는 것보다 팀 승리가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팀 승리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충분하다. 팀이 이기면 제게도 아주 큰 힘이 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NC는 이용찬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후라도가 7회초 수비를 마치고 강민호와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2025.04.26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9/202505090757779073_681d3798dc640.jpg)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NC는 이용찬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후라도가 7회초 수비를 마치고 강민호와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2025.04.26 / [email protected]
키움 시절부터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 역할을 했던 후라도는 삼성 이적 후 투수는 물론 타자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각자 잘하고 있지만 가끔 한마디씩 해주면 훨씬 더 좋은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런 이야기를 종종 한다. 평소 경기할 때 상대 팀은 물론 우리 팀에 대해서도 전력 분석을 많이 하므로 한마디씩 건넨다”. 후라도의 말이다.
한편 후라도는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삼성은 지난 3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이후 5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후라도가 1선발의 위용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할까.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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