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선출] 흰 연기 올랐을 때 성베드로 광장에 15만명 운집
[교황 선출] 흰 연기 올랐을 때 성베드로 광장에 15만명 운집(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새 교황을 축하하기 위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는 15만명 이상의 인파가 운집했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라레푸블리카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로마 경찰청 보고서를 인용해 전날 오후 6시8분께 새 교황 선출을 알리는 흰 연기가 피어오르자 불과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15만명 넘게 광장으로 몰렸다고 전했다.
실제로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솟구치자 광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광장 인근 대로에 있던 수만 명의 인파가 일제히 광장으로 뛰어들었다.
새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 출신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으로, 현대 가톨릭교회의 변화와 소통을 강조해온 인물이라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은 박수와 환호, 기쁨의 함성으로 새 교황을 맞이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전의 중앙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 전 세계 신자들에게 첫 사도적 축복을 내렸다.
로마 경찰청은 새 교황 선출이 임박하자 경찰 병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주요 검문소와 입구의 통제 수준을 강화했다. 또한 혼잡을 최소화하고 진입 동선을 분산하기 위해 외곽 지역에 추가 출입구를 설치하는 등 발 빠르게 현장 대응에 나섰다.
또한 경찰 당국은 레오 14세 교황의 연설 직후에 15만명이 질서정연하게 퇴장할 수 있도록 보안 계획을 재조정해 인파 흐름을 원활하게 관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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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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