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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중국팀’ 유럽선수 네 명 뛴 항저우, 중국선수는 없나요?

[사진] 전원이 유럽선수로 구성된 중국대표 항저우

[사진] 전원이 유럽선수로 구성된 중국대표 항저우


[OSEN=서정환 기자] 팀명은 항저우인데 선수는 전부 유럽사람?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5’가 9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KXO(한국3x3농구연맹)과 홍천군, 홍천군의회 홍천군체육회가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최초로 3년 연속 개최됐다. 

중국대표로 출전한 항저우는 독특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중국팀이지만 정작 중국국적 동양인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밀로스 요바노비치(29, 몬테네그로), 알렉산더 라지치(28,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고란 비도비치(29, 세르비아), 밀란 코바세비치(29, 슬로베니아)가 팀을 이뤘다. 중국이 아니라 동유럽 연합팀이 더 어울렸다. 

국가대항전이 아닌 프로팀들의 경기는 선수가 꼭 소속팀 국적을 취득할 의무가 없다. 항저우처럼 전원을 외국인으로 구성해도 규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올림픽 진출 등을 위해 자국선수의 포인트를 채워야할 이유가 없다면 전력상 외국선수를 쓰는 것이 더 유리하다. 

항저우는 세르비아 리만과 첫 경기서 높이의 위력을 과시했다. 격렬한 경기가 이어졌다. 종료 1분을 남기고 항저우가 20-19로 앞섰다. 종료 55초전 라지치가 끝내기 레이업슛을 넣어 21-1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만난 라지치는 “격렬한 경기였다. 상대가 거칠었다. 하나로 뭉쳐서 좋은 경기를 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고 마지막에 위닝샷을 넣을 수 있었다. 첫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며 웃었다. 

중국팀인데 유럽선수들로 구성된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우리는 항저우를 대표하는 팀이다. 지난주 같이 뛰었던 중국선수 한 명이 있는데 이번에 한국에 오지 못했다. 한국에는 유럽선수들 네 명으로 팀을 이뤘다. 앞으로 더 많은 중국선수가 팀에 합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항저우는 첫 단추를 잘 꿰었다. 라지치는 “큰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한 경기씩 이기다보면 우승에 가까울 것이다. 한국에 처음왔는데 아주 좋은 나라다. 오늘 슛감이 좋았다. 앞으로 더 집중해서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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