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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떠오르네, 만루포 맞고 '0점대 붕괴' 일본 괴물 "하루 덜 쉬어서 그런 것 아니다"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만루 홈런을 맞았다. 0점대 평균자책점도 깨졌다. 

야마모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의 3-5 패배. 

이날 등판 전까지 야마모토는 올 시즌 7경기(40이닝) 4승2패 평균자책점 0.90 탈삼진 49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유일한 0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로 사이영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날 5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3회까지 투구수 44개로 무실점 호투했지만 4회 순식간에 무너졌다. 파빈 스미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조쉬 네일러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줬다. 이어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투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몸쪽에 붙이려고 던진 3구째 슬라이더가 몸에 맞는 볼이 되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1~2구 연속 볼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면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3구째 커터를 한가운데로 몰려 우중월 만루포 이어졌다. 모레노의 시즌 첫 홈런이자 야마모토의 첫 만루 피홈런. 

[사진] 애리조나 가브리엘 모레노가 4회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만루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리조나 가브리엘 모레노가 4회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만루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회에도 케텔 마르테에게 솔로포를 맞은 야마모토는 5이닝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7경기에서 총 7실점(4자책점)이었지만 이날 하루에 더 많은 자책점을 내줬다. 총 투구수 88개로 최고 시속 95.9마일(154.3km), 평균 94.8마일(152.6km) 포심 패스트볼(32개)을 비롯해 스플리터(23개), 커브(16개), 커터(8개), 싱커(6개), 슬라이더(3개)를 던졌다. 

이날 야마모토의 만루 홈런 허용은 2019년 다저스 에이스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떠올리게 한다. 류현진은 그해 시즌 첫 23경기에서 148⅓이닝 평균자책점 1.64로 역대급 활약을 했지만 8월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평균자책점이 2.00으로 수직 상승, 1점대 기록이 깨졌다. 

5회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맞은 만루 홈런이 뼈아팠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첫 만루 홈런 허용. 류현진은 그해 최종 평균자책점 2.32로 내셔널리그 1위에 등극했지만 8월 중순까지 유지한 1점대 기록이 깨진 게 아쉬웠다. 1점대를 유지했다면 아시아 투수 최초 사이영상 수상도 가능했을 것이다.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1사 만루에서 LA 다저스 류현진이 뉴욕 양키스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19.08.24 /dreamer@osen.co.kr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1사 만루에서 LA 다저스 류현진이 뉴욕 양키스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19.08.24 /[email protected]


야마모토는 아직 시즌 초반이라 류현진만큼 만루포 충격이 크진 않다. 다만 시즌 첫 5일 휴식 등판에서 무너진 게 불안 요소. 일본프로야구 시절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하는 루틴에 익숙한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였던 지난해 4일 휴식 등판이 한 번도 없었다. 5일 휴식 등판이 11경기로 가장 많았다. 올해는 6일 휴식 로테이션을 유지하다 이날 5일 휴식으로 나섰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다저스 전담 중계 방송사 ‘스포츠넷LA’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야마모토의 부진에 대해 “하루 덜 쉬어서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피로 영향은 없어 보인다. 구위 자체는 좋았고, 패스트볼에 힘이 있었지만 존을 살짝 벗어나는 공들이 몇 개 있었다”며 제구 문제라고 진단했다. 

야마모토 역시 “전체적으로 구위는 나쁘지 않았는데 만루 홈런이 승부를 결정지었다”며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상대에게 기회를 줬다. 어떻게든 이겨내보려 했는데 잘 안 됐다. 상대 타자들이 훌륭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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