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베몬·트레저가 해냈다"..YG, 95억 흑자 전환→세대교체 성공 [Oh!쎈 레터]

아이돌 그룹 베이비몬스터

[OSEN=하수정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빅뱅과 블랙핑크를 잇는 동생 그룹 베이비몬스터, 트레저 등으로 1분기 95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YG가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활약을 앞세워 약 9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이돌의 세대 교체를 이뤄냈다고 볼 수 있으며, 지난해 동기 영업손실 70억 원과 비교하면 완벽한 흑자 전환이다.

9일 발표된 YG의 실적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95억 2500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7% 증가한 1002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앞서 지난 2월 메리츠증권은 "YG의 저연차 아티스트들 수익이 예상보다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는데, 실제로 저연차 및 신규 지적재산권(IP) 수익화 구간이 예상보다 빨리 본격화돼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YG 목표주가를 8만 2000원으로 상향하며 "현재 가장 저평가된 엔터사"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2분기 베이비몬스터 온기 반영, 3분기부터 블랙핑크 월드투어로 이익 레버리지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꽃길을 내다봤다.

이러한 YG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배경에는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가 있었다. 올해 3월 발매된 트레저의 신보가 판매량 호조를 드러냈고, 지난해 11월 출시한 베이비몬스터 정규 1집이 반년 가까이 지속된 인기를 얻어 가능했다고.

아이돌 그룹 베이비몬스터

아이돌 그룹 트레저

YG는 이에 대해 "전략적으로 투자한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의 저연차 IP가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결과"라며 "글로벌 투어 및 연계 공연·MD(굿즈상품) 사업도 수익 구조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투어와 연계한 공연 사업의 성장과 관련해 MD 판매 증가로 수익성과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확보돼 수익 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블랙핑크 투어를 시작으로 트레저, 베이비몬스터의 신규 앨범 발매와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기대감이 고조되는 한한령 해제 및 중국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블랙핑크 의존도'가 높다며 일부 비판하는 의견들을 제대로 뒤집는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각자의 소속사 활동에도 불구하고 YG와의 브랜드 협업은 유지 중이며, YG의 글로벌 이미지와 IP 수익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베이비몬스터의 성공적 데뷔와 트레저의 안착은 YG가 '신인 리스크'를 넘어 '세대 교체'에 한발 다가섰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향후 YG는 양현석 총괄을 중심으로 베이비몬스터 후속 활동, 트레저 글로벌 콘서트, 그리고 타 아티스트들의 컴백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실적이 YG의 전환점이자 반전의 시작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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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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