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에이스' 비르츠, 바이에른 이적 선호? "돈 준비 완료, 선수 의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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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플로리안 비르츠(22, 레버쿠젠)가 바이에른 뮌헨행에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유럽 전역의 관심 속에, 주도권은 이제 바이에른 쪽으로 기울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간) "비르츠가 레버쿠젠을 떠날 경우, 바이에른이 영입 경쟁에서 '명백한 선두'에 올라 있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도 관심을 드러냈지만, 선수 본인이 이적을 희망하는 구단은 바이에른이라는 분석이다.
비르츠는 2003년생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어난 밸런스와 민첩한 방향 전환, 빠른 발을 기반으로 공격 2선에서 주로 활동한다. 현대 축구에 최적화된 10번으로, 간결하면서도 창의적인 패스와 양발 킥 능력을 바탕으로 높은 효율의 플레이를 선보인다.
빠른 판단력과 뛰어난 밸런스로 피지컬 약점을 극복하며, 온더볼 돌파와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변수를 만들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지난 2021-2022시즌 반월판, 십자인대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커리어 위기에 놓였지만, 복귀한 뒤에도 여전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에는 왕성한 활동량과 경합 능력까지 더해지며, 피치 전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올라운드 플레이메이커로 성장 중이다.
비르츠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와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핵심으로 활약하며 독일 내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 유럽 톱 클럽들이 차기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낙점할 만한 재능이다. 실제로 독일 '빌트'도 앞서 "비르츠가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바이에른을 택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물론 바이에른이 원하는 방향대로 일이 풀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지난달 22일 "비르츠가 레버쿠젠을 떠나더라도 바이에른은 최우선 순위가 아니다"라며 "맨체스터 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대체자로 비르츠를 원하고 있다"라고 알린 바 있다.
또한 9일 독일 'TZ'는 "레버쿠젠은 비르츠를 국내 라이벌에 넘기고 싶지 않아 하고 있으며, 매각이 이뤄진다 해도 해외 이적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 자체가 간단치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적료는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보도에 따르면 레버쿠젠은 비르츠의 몸값을 최소 1억 5천만 유로(한화 약 2,361억 원)로 책정했으며, 이 중 고정 금액과 성과에 따른 보너스 항목의 비율은 협상 대상이다. 아직 계약 연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구단 내부에서는 이별 수순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바이에른이 이미 연봉 2,000만~2,500만 유로(약 315억~394억 원) 수준의 계약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적료와 별개로, 비르츠의 연봉 역시 분데스리가 내 최고 수준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재정적 준비도 마쳤고, 선수 의지도 확인된 만큼 바이에른 내부는 낙관적인 분위기다.
TZ는 "로마노에 따르면 아직까지 바이에른은 비르츠의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다. 선수 본인은 바이에른에서 자신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는 징후는 늘어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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