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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스 역사에 남고 싶다" 맨유 복귀에 선 그은 안토니, 피오렌티나전 1골 1도움 미친 활약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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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내 이름을 베티스 역사에 새기고 싶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베티스로 임대된 브라질 윙어 안토니(25)가 맨유 복귀에 선을 그었다.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비사커'는 안토니가 AFC 피오렌티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베티스에서 역사를 만들고 싶다"며 맨유 복귀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계약서에 사인할 당시부터 내 목표는 하나였다. 바로 역사적인 선수가 되는 것"이라며 "이 유니폼을 입고 준결승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모두 준비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티스에서 보내는 시간은 내 커리어 중 가장 즐겁고 의미 있는 순간 중 하나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사전 기자회견은 피렌체의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진행됐다. 안토니는 맨유 시절에 대해서도 언급했지만, 뉘앙스는 명확했다. "맨유에서도 좋은 순간들이 있었지만, 베티스에서의 전반적인 상황이 더 나에게 잘 맞는다.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내 인생 최고의 순간 중 일부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안토니는 맨유에서 베티스로 임대 이적한 이후 완전히 다른 선수로 거듭났다. 프리메라리가와 컨퍼런스리그를 오가며 공격의 핵심으로 떠올랐고, 기자회견 후 9일 진행된 피오렌티나전에서는 직접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하고 연장전에는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안토니는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분명한 건 나는 이곳이 정말 좋고, 팬들의 애정을 처음부터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라며 구단과 팬들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안토니는 "내 머릿속에는 분명했다. 베티스에 오고 나서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그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가고 있다. 다음 경기(피오렌티나전)에서는 경기 시작부터 집중력 있게, 똑똑하게 임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안토니의 임대 계약은 시즌 종료까지이며, 맨유는 여전히 그에 대한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베티스는 이미 그의 완전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단 회장 앙헬 아로 또한 "안토니와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변수는 재정적 조건이다. 맨유가 안토니 연봉의 상당 부분을 부담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서 협상이 필요하다.

한때 실패작이라는 오명을 썼던 안토니는 이제 스페인 남부에서 새로운 챕터를 열고 있다. 그리고 그는 맨유가 아닌, 베티스 유니폼을 입고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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