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배X강인' 이탈리아에서 뭉친다? "나폴리, KDB 프로젝트 시작..,측면 자원으로 이강인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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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아스날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강인(24, PSG)이 케빈 더 브라위너(34, 맨시티)와 함께 SSC 나폴리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이강인을 두고 유럽 주요 구단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영국 '더 선'을 인용한 'ESPN'의 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스날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적료는 약 2000만 유로(한화 약 316억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특히 아스날의 새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가 202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부터 이강인 영입을 추진한 전력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 관심이 단순한 연결 이상일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강인을 향한 시선은 영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같은 날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피우'는 "SSC 나폴리가 케빈 더 브라위너 영입을 위한 접촉을 본격화했다"는 보도와 함께, "측면 자원 보강 리스트에 이강인도 포함돼 있다"라고 밝혔다.
나폴리의 전력 강화 계획은 한 명의 스타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오반니 만나 단장이 직접 맨체스터로 건너가 더 브라위너 측과 접촉한 것은 물론, 공격진 보강 후보로 리버풀의 다르윈 누녜스, 릴과 계약이 만료되는 조너선 데이비드, 포르투의 사무 오모로디온까지 거론되고 있다.
창의적인 2선 자원으로 이강인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이번 시즌 기복은 있었지만, 여전히 창의성을 갖춘 잠재력 있는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실제로 PSG에서 입지가 급격히 줄어든 상태다. 올 시즌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초반 활약을 보였으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기점으로 최근 4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고, 4강전 1, 2차전 모두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리그 경기에서도 후반 교체 출전이 대부분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서 이탈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더욱이 이강인은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PSG' 문구를 삭제하고, 약 두 달 간 구단 관련 게시물을 올리지 않아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물론 '대한민국' 등 다른 소개 항목도 함께 지운 점에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변화 조짐임은 부인하기 어렵다.
반면, 나폴리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노리며, 기술력과 경험을 겸비한 대형 영입을 준비 중이다. 특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서 구단은 전력 개편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더 브라위너의 경우, 이미 시즌 종료 후 맨시티를 떠날 것을 공식화했고, 유럽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이적료 없는 대형 영입으로 나폴리의 야망과 맞아떨어진다. 나폴리는 2년 계약과 입단 보너스를 포함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브라위너가 나폴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부인 미셸 라크루아가 최근 나폴리 현지 부동산을 둘러보는 장면이 포착됐고, 이는 구체적인 협상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나폴리는 과거 드리스 메르텐스와의 인연으로 더 브라위너 부부가 자주 방문한 도시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건, 더 브라위너와 이강인이 모두 나폴리의 새 프로젝트의 전력으로 고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공교롭게도 더 브라위너는 이미 맨시티와 이별을 선언했고 이강인은 현재 팀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마지막 유럽 무대'를 원하는 베테랑과 '재도약의 무대'를 필요로 하는 20대 재능이 한 팀에서 맞물릴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언급됐다.
이강인이 만약 나폴리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더 브라위너라는 세계적 미드필더와 함께 뛸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동시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에서 전술적 역할을 새롭게 구축할 수도 있다. 다만 아스날을 비롯한 잉글랜드 클럽들의 관심 역시 무시할 수 없어, 그의 최종 선택은 올여름 유럽 이적시장 최대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를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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