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4, 아스날) 탑클래스 될 거야" 극찬 미쳤다! 英 현지도 대환영..."아르테타가 스타로 키울 수 있어" 이적설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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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를 떠나 아스날의 새로운 스타가 될 수 있을까. 잉글랜드에서는 그를 반기는 분위기다. 한 현지 매체는 이강인이 아스날에서 재능을 꽃피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은 올 시즌 공격 포인트 12개를 올리고 있는 '리그 1 스타' 이강인을 영입할 예정이다. 아스날은 파리 생제르맹(PSG)의 한국 공격수 이강인와 연결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최근 뜨거운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이강인과 동행을 마칠 준비가 완료됐다. PSG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했다. 아스날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의 몸값은 이미 정해졌다"라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 '스포르트'도 "이강인은 PSG 중원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자 영입됐지만, 결코 필수적인 선수가 되지 못했다"라며 "PSG 보드진은 새로운 지원군이 올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강인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파리에서 제대로 된 자리를 찾지 못한 그를 되살리기 위해 임대를 선택할지 혹은 이적을 선택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까지 비슷한 얘기를 꺼냈다. 매체는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다.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기회를 받길 원한다. 그러나 팀이 계속 승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있다. 양측은 시즌을 마친 뒤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제 PSG도 이강인 판매에 열려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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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2023년 여름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루이스 캄포스 디렉터의 눈길을 사로잡은 그는 5년 계약을 맺으며 큰 기대를 받았다. 당시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45억 원) 수준이었다.
무난하게 첫 시즌을 보낸 이강인은 올 시즌 더욱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는가 싶었다. 그는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제로톱'과 우측 윙어, 중앙 미드필더 등 여러 역할을 맡으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공격 포인트도 여럿 적립하며 커리어 하이를 넘봤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팀 내에서 존재감이 확 줄었다. 신입생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이강인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중앙 미드필더로도 측면 공격수로도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한 채 로테이션 자원이 된 모양새다. 실제로 이강인은 가장 중요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줄곧 벤치만 지키고 있다.
이강인의 올 시즌 성적은 43경기 6골 6도움. 그러나 그중에서 24경기가 선발 출전, 19경기가 교체 출전이었다. 출전 시간도 2307분으로 팀 내 14위다. 특히 후반기 들어 입지가 줄어들면서 UCL 무대에서 사실상 사라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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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으로서도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지금은 PSG가 리그에서 조기 우승하고 UCL 결승에도 오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만큼 팀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참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면 미래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
물론 PSG는 이강인과 헤어지길 원하지 않는다. 레퀴프에 따르면 여전히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게다가 엔리케 감독이 좋아하는 선수인 만큼 계약 연장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가 출전 시간을 떠나고 싶어 한다면 적당한 이적료에 보내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액수도 언급됐다. 레퀴프는 2000만 유로(약 317억 원)의 이적료면 PSG가 협상 테이블에 앉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SG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이강인의 몸값으로 2023년 마요르카에 지불했던 2200만 유로(약 347억 원)의 두 배를 원했지만, 반년 만에 요구를 절반으로 낮춘 것.
유력한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다. 실제로 지난 겨울 아스날을 비롯한 몇몇 클럽이 이강인 영입을 문의했으나 PSG가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날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노팅엄 포레스트, 토트넘 홋스퍼 등이 그와 연결됐다. 여기에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가 지난달 잉글랜드를 방문해 맨유, 아스톤 빌라, 에버튼 등과 회담을 진행하면서 소문을 키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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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매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넘보고 있는 아스날이 이강인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지난 겨울 이강인을 원했던 아스날이 다시 움직일 수 있다는 것. 당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카요 사카를 포함한 공격진들의 줄부상 속에서 이강인 영입을 시도했으나 PSG의 승낙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이강인은 PSG에서 입지가 좁아졌기에 적절한 이적료만 맞춰준다면 협상의 여지가 충분하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아스날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들은 다음 시즌부터 이강인의 합류를 환영할 것이다. 아스날은 PSG가 원하는 금액으로 이강인을 데려가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이는 아르테타의 특별 요청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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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이적 힌트를 흘린 바 있다. 그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소개란에 적혀있던 PSG 팀 이름을 지웠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최근 이적설에 휩싸인 이강인이 다시 한번 이적 힌트를 남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그는 마요르카 시절에도 인스타그램에서 마요르카 팀 이름을 지운 뒤 PSG로 떠난 바 있다.
아스날은 올여름 최전방 공격수와 2선 자원 보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가 부진에 빠졌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레오나르도 트로사르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날카로운 킥과 창의적인 패스 능력, 탈압박 능력을 지닌 이강인이라면 좋은 경쟁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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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오프사이드도 아스날에 이강인 영입을 추천했다. 매체는 "아스날이 공격진에 더 많은 실력과 스쿼드 뎁스를 추가해야 한다는 건 비밀이 아니다. 이강인은 양 측면에서 뛸 수 있으며 측면에 득점과 창의성을 더할 것이다. 수비수를 상대하고 일대일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그의 능력은 아스날 공격에도 예측할 수 없는 모습을 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이강인은 올 시즌 6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코칭과 경험을 통해서 더 발전하기만 할 것이다. 그는 아스날에서 탑클래스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라며 "아스날은 이강인처럼 여러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가 필요하다. 마르티넬리나 사카는 뎁스 부족으로 충분히 휴식하지 못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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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에게도 프리미어리그 대권을 노리는 아스날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 그는 충분한 시간을 약속받을 수 있다면 아스날 합류 가능성에 매료될 것이다. 그가 잉글랜드 축구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신체적, 기술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엔리케 감독도 그를 근사한 선수로 묘사했다"라며 "아스날은 다가오는 시즌 이강인을 스타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의 다재다능함과 탈압박 능력, 창의력은 아르테타 감독과도 잘 맞아 보인다. 실제로 그는 엔리케 감독 밑에서 측면 공격수는 물론이고 중앙 미드필더, 가짜 9번, 수비형 미드필더 등 여러 역할을 맡아 왔다. 아르테타 감독도 골 결정력이 약점인 카이 하베르츠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거나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를 스트라이커로 변신시키는 등 유연한 선수 기용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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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강인은 올 시즌 PSG와 함께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PSG는 이미 리그 1 우승을 확정했고, UCL과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 올라 있다. 오는 25일 스타드 랭스와 쿠프 드 프랑스 우승을 놓고 맞붙은 뒤 내달 1일 인터 밀란과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리고 단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다만 이강인이 영광의 무대인 UCL 결승전에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UCL 준결승 1, 2차전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했을 정도로 자리를 잃었다. 리버풀과 8강 승부에서도 2차전 연장 전반 막판 투입된 게 전부였다. 엔리케 감독이 깜짝 카드를 준비하지 않는 한 이강인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강인이 1초라도 경기를 소화한다면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3번째로 UCL 결승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가 된다. 지금까지는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도 UCL 결승 무대를 누비는 선수는 박지성과 손흥민 둘뿐이다. 이번 결승에선 이강인과 이란을 대표하는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인터 밀란)가 출격을 꿈꾸고 있다.
만약 이강인이 결승전에서도 외면받으면 올여름 이적 가능성도 더 커진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발렌시아 유스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2019년 1월 1군에 데뷔했다. 그는 자유계약으로 마요르카에 합류하기 전까지 62경기를 뛰었다. 마요르카에서는 두 시즌간 73경기 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여름 이강인의 커리어에 새로운 목적지가 추가될 것"이라며 그의 이적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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