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낭만!' 더 브라위너, 맨시티 적으로 안 만난다...伊 유력 기자 보도 "나폴리행 열려 있어→아내가 집 구하는 중"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0/202505091053770686_681d6a94870d1.jpg)
[사진]OSEN DB.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0/202505091053770686_681d6a95b74f5.jpg)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34)가 맨체스터 시티를 적으로 상대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 그가 이탈리아 나폴리의 진심 어린 제안에 마음이 기울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나폴리는 맨시티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 영입을 시도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다음 달 말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되면 더 브라위너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움직이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나폴리 측은 이미 더 브라위너와 접촉도 마쳤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에서도 활동하는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에 다르면 지오바니 마나 나폴리 스포츠 디렉터가 지난 몇 주간 맨체스터를 방문해 더 브라위너와 대화를 나눴다.
매체는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와 회담 자리에서 스포츠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그리고 그의 요구 사항을 이해하기 위한 논의를 나눴다. 디 마르지오는 더 브라위너가 나폴리 이적에 열려 있으며 가족 및 측근들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그러나 유럽에서 커리어를 더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나폴리의 더 브라위너 영입은 매우 복잡한 일이 될 거다. 그들은 다른 빅클럽들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MLS와 사우디 프로 리그 팀들도 더 브라위너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커리어 단계에서 유럽에 남을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짚었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0/202505091053770686_681d6a9658c70.jpg)
[사진]OSEN DB.
디 마르지오는 나폴리의 더 브라위너 영입 노력을 더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행에 열려 있다. 하지만 그는 프리미어리그와 여러 리그로부터 주목받고 있으며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한 디 마르지오는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와 거래의 재정적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에 앞서서 확실한 '예스'라는 답을 받아내길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나폴리는 '대어' 더 브라위너를 원하는 만큼 인내심을 갖고 천천히 작업하겠다는 생각이다. 디 마르지오는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가 나폴리 같은 구단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설득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말이다. 나폴리는 그를 위해 한 달 넘게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나폴리는 세리에 A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나폴리는 이미 다음 시즌을 계획하고 있다.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와 국가대표팀 동료 로멜루 루카쿠의 우정 그리고 유럽에 머물고자 하는 그의 열망이 영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0/202505091053770686_681d6a970cc0d.jpg)
[사진]OSEN DB.
더 브라위너는 최근 맨시티와 작별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달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시즌이 맨시티 선수로 마지막 몇달이 될 것이다.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선수라면 언젠가 마주해야 될 상황이다. 맨체스터는 우리 가족에게 영원히 기억될 이름이다"라며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더 브라위너는 "좋든 싫든 이제 이별의 시간이다. 맨체스터는 우리 가족의 여권뿐만 아니라 마음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이곳은 항상 우리의 집이다. 이 도시, 클럽 직원, 동료들, 친구들, 가족 모두에게 지난 10년의 여정을 함께해 준 것에 대해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를 전한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1991년생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전설 중 한 명이다. 그는 2015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5회 등을 기록했다. 2022-2023시즌엔 '트레블'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마지막까지 더 브라위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작별이 발표된 날 "슬픈 날이다"라며 더 브라위너는 자신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본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경의를 표했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0/202505091053770686_681d6a97dadf4.jpeg)
[사진]OSEN DB.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0/202505091053770686_681d6a988abde.jpg)
[사진]OSEN DB.
디민 갑작스런 이별은 맨시티의 결정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나는 일년 내내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고, 맨시티가 결정을 내렸다. 분명히 좀 놀랐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솔직히 난 여전히 지금처럼 최고 수준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
프리미어리그 잔류도 배제하지 않았다. 더 브라위너는 잉글랜드에서 커리어가 끝났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맨시티를 떠나기로 한 결정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 이후에 가족을 보지 못했다. 그들과 이야기한 뒤 어느 팀이 날 원하는지 확인해 보겠다"라며 "항상 도전은 존재한다. 다음 시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나도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팀들이 내게 와서 멋진 스포츠 프로젝트가 있다고 설득하면 된다. 이제 내가 더 이상 막내가 아니란 사실을 알고 있다"라며 "난 여전히 최고 수준 성과를 낼 수 있다. 가능한 프로젝트가 무엇이든 기꺼이 들어보겠다. 난 축구를 사랑한다. 그리고 좋은 프로젝트를 제안받고, 우리 가족도 좋아한다면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더 브라위너를 주시하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아스톤 빌라가 더 브라위너 영입 가능성에 대해 내부 논의를 진행했다. 리버풀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 골문을 겨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0/202505091053770686_681d6a996db2e.jpg)
[사진]OSEN DB.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0/202505091053770686_681d6a9a7f055.jpeg)
[사진]OSEN DB.
물론 나폴리든 빌라든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다.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를 포함해 MLS 4개 구단이 더 브라위너를 노리고 있기 때문.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마이애미와 시카고 파이어, 뉴욕 시티 FC, DC 유나이티드가 더 브라위너와 협상을 추진 중이다.
결국엔 더 브라위너 가족들의 선택이 그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가족의 삶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잉글랜드 잔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카이 스포츠도 "더 브라위너는 다음 목적지를 결정할 때 가족의 생활을 지키고 축구와 일상생활을 우선시하고 있다. 이는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눈길을 끌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더 브라위너는 자녀들의 교육 및 거주 환경 때문에 사우디 이적을 거절한 바 있다. 지난해 여름 영국 '데일리 스타'는 "더 브라위너는 아내 미셸과 사우디 이적을 논의했다. 미셸은 그의 아이들이 이사가는 걸 꺼리고 있다. 더 브라위너 부부는 8살인 장남 메이슨 밀리언의 학교를 바꾸는 걸 특히 주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로서는 더 브라위너 가족의 마음이 나폴리로 기우는 모양새다. 이탈리아 언론인 알프레도 페둘라에 따르면 그의 아내인 미셸이 비공개로 나폴리에 머물며 몇몇 아파트를 방문했다. 이적에 대비해 집을 알아보고 있다는 것.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에게 2년 계약을 제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백포스트 UK, 트랜스퍼스, 케빈 더 브라위너, 스카이 스포츠, 맨시티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