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폐암 환자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폐 이식 수술을 앞두고 건강보험사의 갑작스러운 거부 통보를 받아 생사의 기로에 섰다.
59세의 데런 웰스(Deron Wells) 씨는 4기 폐암을 앓고 있는 남편이자 세 자녀의 아버지다. 그는 시카고 노스웨스턴 메디슨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더블 폐 이식 수술을 받기로 의료진의 승인을 받았고, 보험사인 시그나(Cigna)도 초기에는 관련 절차와 이송에 대해 승인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UCLA 산타모니카 메디컬센터를 떠나 시카고로 향하려던 순간, 시그나는 갑자기 폐 이식 수술 및 의료 이송 모두에 대한 비용 지원을 거부했다.
시그나 측은 성명에서 “당사 보장 기준은 환자의 최선의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 임상 기준에 기반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폐 이식은 폐암의 표준 치료법은 아니기 때문에 보장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현재 웰스 씨는 보험사의 결정에 대해 공식 이의신청 절차(appeal)를 진행 중이며, 그의 친구와 지인들은 그를 위해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