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는 우연, 나는 본질에 집중” LG 더블헤더 싹쓸이 이끈 에이스의 품격 [오!쎈 대구]

OSEN DB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의 활약이 빛났다.
임찬규는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LG는 삼성을 4-1로 누르고 더블헤더 1,2차전을 쓸어 담았다.
임찬규는 경기 후 “더블헤더를 치르느라 야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무조건 이기고 싶었고 이기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또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으려고 했던 게 주효했다. 컨디션이 좋았을 때 만큼 제구가 된 건 아니었는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타자를 잡기 위해 집중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어지럼증 증세로 대구 3연전에 나서지 못한다. 팀내 핵심 선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팀원 모두 힘을 모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임찬규는 “중요한 선수가 빠졌을 때 또 다른 누군가가 튀어나와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끔 해야 한다. 오늘 (김)민수가 되게 잘해줬고 선수들 모두 자기 역할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레예스가, 방문팀 LG는 임찬규가 선발 출전했다. LG 트윈스 선발 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5.05.10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1/202505102134771859_681f48e51e326.jpg)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레예스가, 방문팀 LG는 임찬규가 선발 출전했다. LG 트윈스 선발 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5.05.10 / [email protected]
올 시즌 단독 선두를 질주하다가 5연패 수렁에 빠지며 2위로 내려앉은 LG는 삼성과의 더블헤더 1,2차전을 싹쓸이하며 다시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임찬규는 “2위로 내려올 때 많이 침체됐던 건 사실이다. 주장 (박)해민이 형을 중심으로 고참들이 잘 이끌어주고 저도 마운드에서 연패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출격하는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은 임찬규 바라기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임찬규는 “제가 특별히 이야기해준 건 없고 제 피칭을 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잡은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고 내일 경기에서도 잘해주길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건넸다.
팀내 젊은 투수들에게 피칭 디자인에 대한 조언을 잘해주는 편인 임찬규는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보는 관점에서 이야기해주면 후배들이 잘 받아들인다. 제가 이야기해서 잘한 게 아니라 본인이 잘한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 113 2025.05.10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1/202505102134771859_681f48e5b6337.jpg)
[OSEN=대구, 이석우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 113 2025.05.10 / [email protected]
이어 그는 “최채흥이 많이 물어본다. 삼성 시절 11승을 했던 좋은 투수다. 캐치볼하면서 감각이 되게 좋다는 걸 많이 느낀다. 충분히 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승왕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선을 그은 임찬규는 “승리는 우연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타자들이 많이 도와주고 수비의 도움을 받은 덕분”이라며 “승리를 의식하거나 개인 승리를 위해 야구하는 게 아니라 마운드에서 제가 원하는 공을 던지려고 야구한다. 본질이 더 중요하다. 본질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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