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동부 홍수 참사…"100명 이상 사망"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도 홍수로 7명 숨져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도 홍수로 7명 숨져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서 홍수로 100명 이상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고 현지 관리들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8∼9일 밤사이 내린 폭우로 촉발된 홍수가 동부 남키부주 탕가니카 호수 연안의 카사바 마을을 휩쓸었다. 폭우로 카사바 강의 둑이 무너졌고 급류에 휩쓸리며 약 150채의 가옥이 무너졌다.
현지 관리는 "급류로 최소 104명이 숨졌다"며 "희생자들은 대부분 어린이와 노인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 주민은 AFP통신에 10일까지 약 119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민주콩고 동부에 내린 폭우로 탕가니카 호수 연안의 여러 마을이 휩쓸려 최소 62명이 숨지고 50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민주콩고 동부의 대호수 연안에는 우기에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종종 발생한다.
2023년 5월에도 남키부주에 내린 집중 호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키부 호수 연안의 여러 마을에서 최소 400명이 숨졌다.
한편 동부 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도 지난 9일 밤 10시간 정도 지속한 집중호우로 홍수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지고 200가구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중순 이후 소말리아에서 4만5천명 이상아 폭우와 홍수로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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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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