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컴백에도 5G 무승 토트넘, 센터백 울고 홈 최다패 맨유.. 유로파 맞대결팀의 답답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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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3)이 돌아왔지만 토트넘은 웃지 못했다. 주전 센터백이 고통 속에 교체되는 악재를 겪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홈 최다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유로파리그 우승에서 격돌하는 두 팀의 답답한 현실이다.
토트넘은 지난 9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면서 1, 2차전 합산 스코어 5-1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같은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맨유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르는 토트넘이다.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이후 6년 만에 맞이하는 유럽 대항전 결승이기도 하다.
특히 토트넘은 지난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 수집 기회를 잡았다. 유럽 대항전 마지막 우승은 41년 전인 1983-1984시즌 UEFA 컵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에이스 손흥민 없이 이뤄진 결승행이란 점에서 더욱 값진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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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 나섰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를 맞이했다. 손흥민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 대신 투입돼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그동안 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손흥민이 공식전 8경기 만에 무사히 복귀전을 치른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끌려 가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최근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를 기록, 승점 38(11승 5무 20패)에 머물며 17위가 됐다. 간신히 강등권인 18위 바로 위에 자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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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결승 상대 맨유도 같은 날 경기에 나섰으나 웃지 못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의 맨유는 같은 시각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맨유는 각각 전반과 후반에 한 골씩 허용하면서 0-2로 졌다. 리그 7경기 무승(2무 5패)이다. 맨유는 이 패배로 17패(10승 9무)째를 기록해 16위에 자리했다. 2부리그 강등을 당했던 1973-1974시즌(20패) 이후 구단 최다 패배다.
또 맨유는 이번 시즌 홈에서만 9패를 당했다. 이는 1930-1931, 1933-1934, 1962-1963시즌과 함께 단일 시즌 최다 홈패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오는 26일 아스톤 빌라와 경기서 홈패 최다 기록 불명예를 안을 수도 있는 맨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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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맨유는 주전 센터백 레니 요로가 부상으로 물러났다. 요로는 후반 7분 고통을 호소, 스스로 물러났지만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유니폼으로 얼굴을 감싸는 모습에서 좌절감이 느껴졌다.
요로는 아모림 감독 부임 후 주축으로 자리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마타이스 데 리흐트 등이 일찌감치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맨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맨유는 요로 대신 빅토르 린델로프, 루크 쇼, 누사르 마즈라위 등을 투입할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과 결승을 앞둔 상황에서 요고의 이탈은 적지 않은 악재가 될 수 있다.
일단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요로에 대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으나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 같다. 무언가를 느낀 것 같지만 사소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상태다.
유로파 결승전까지는 아직 열흘이라는 시간이 남은 상태다. 토트넘과 맨유에는 아직 여유가 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중간에 한 차례씩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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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컨디션을 더 끌어 올려야 하는 토트넘과 주전 센터백의 부상 회복이 절실한 맨유.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은 리그에서 실패한 두 팀의 맞대결이란 점에서 더욱 답답한 현실을 마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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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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