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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의 한 vs 0%의 도전...잠실에서 쓰여질 한국 농구 새 역사 [오!쎈 프리뷰]

[OSEN=창원, 이석우 기자]

[OSEN=창원, 이석우 기자]


[OSEN=정승우 기자] 역사를 볼 때, 확률은 0%다. 그러나 서울 SK는 여전히 5차전을 위해 코트를 밟는다. 창원 LG는 창단 첫 우승을 위한 '마지막 한 걸음'을 달린다. 운명의 한 판이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서울 SK와 창원 LG는 1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025시즌 KBL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스코어는 LG가 3승 1패로 앞서 있다.

SK는 벼랑 끝이다. 1~3차전을 내리 내준 SK는 지난 11일 적지에서 73-48, 25점 차 완승을 거두며 시리즈 첫 승을 신고했다. 잔뜩 끌어올린 수비 강도와 김선형의 활약이 동시에 터지면서 반격의 불씨를 살렸다.

챔프전에서 3연패 뒤 4연승, 이른바 '리버스 스윕'은 KBL 역사에 존재하지 않는다. 프로농구가 출범한 1997년 이래 7전 4승제에서 0-3으로 뒤진 팀이 시리즈를 뒤집은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3연패 후 1승을 거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SK는 전례 없는 영역에 들어섰다.

반면 LG는 여전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3차전까지 보여준 전방위 압박과 조직적인 수비,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한 골밑 장악력은 시리즈 흐름을 흔들었다. 4차전 완패는 충격적인 일격이었지만, 전체적인 판세를 뒤흔들었다고 보기엔 무리다.

무엇보다 LG 입장에서 이번 챔프전은 28년의 우승 한을 푸는 무대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창단 원년 팀 중 유일하게 우승이 없었던 LG는 조상현 감독 부임 이후 2년간 정규리그 2위, 2년 연속 4강 탈락의 아픔을 딛고 파이널까지 올라왔다. 4차전 패배가 흔들림이 아닌 다짐으로 이어져야 한다.

SK에 있어선 5차전이 전부다. 이 경기를 잡지 못하면 '기적'은 끝난다. 김선형, 워니등 베테랑들과 포스트시즌 감각을 회복한 동료들의 흐름이 이어져야 한다. 무모해 보이는 도전도, 이들이 하면 다르다.

5차전은 한 경기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시리즈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변곡점'이다. LG가 우승을 확정짓느냐, SK가 다시 한 발을 내딛느냐. 한국 농구의 새 기록이 다시 쓰일지도 모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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