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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 “군 복무 중 노래 폐관 수련..맞후임 김민재와 의지하며 지내” [인터뷰②]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지민경 기자] 가수 정승환이 군 복무 중 노래 연습을 하며 실력을 닦았다고 밝혔다.

정승환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안테나 사옥에서 새 디지털 싱글 ‘봄에'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신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정승환은 지난 2023년 7월 현역 입대해 육군 군악대에서 1년 6개월 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1월 만기 전역했다.

전작인 '에필로그 (EPILOGUE)'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에 컴백을 알린 정승환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가장 많이 신경쓴 점에 대해 묻자 “2년 가까운 공백이 있었다보니까 정승환이라는 가수가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저의 발라드, 제 노래를 가장 잘 들려주는 게 제일 중요했던 것 같다.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담아낸 음악이 발라드인데 그걸 최대한 잘 담아내서 잘 전달하는 걸 목표로 했다. 이제 적지않은 시간이 쌓이기도 했고 제 나이 앞자리가 바뀌기도 해서 좀 더 성숙한 모습, 음악적으로, 목소리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답했다.

군대 안에서 여러 고민과 불안도 있었다는 그는 “어쨌든 반드시 거쳐야 되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 시간을 좀 잘 활용해야겠다 싶었다.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하면은 정말 연습밖에 없더라. 약간 개인적으로는 폐관 수련 같은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어 “군 생활을 하면서 제 노래를 조금 더 발전시키기 위해 공부를 하면서 계속 틈틈이 노력을 했다. 가수로서 멈춰 있는 시간을 제가 다시 재생할 수 없는 거니까 다시 돌아왔을 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나를 조금 더 발전시켜야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군악대 보컬병으로 복무한 정승환은 “거기 연습 공간도 있고 같이 생활하는 친구들이 성악하는 친구들이어서 서로 가지고 있는 것을 가르쳐주고 배워서 큰 도움이 됐다. 군 복무를 하면서 군악대니까 공연도 많이 다녔는데 무대를 통해서 무대에 대한 감각도 잃지 않으려고 많이 했었다. 다행히 제 시간이 멈춰있다고 생각을 할 때마다 제가 군악병으로서 다녔던 공연장에서 너무 반겨주셔서 특히 군인들이 되게 반겨주더라. 너무 좋아해주는걸 보면서 고민이나 불안감에 대한 위안을 많이 얻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군 복무 중 체중이 증가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한 그는 “한 10kg정도 쪘다. 행복했지만 거울을 볼 때 행복하지 않았다. 축구에 빠지면서 살도 쭉 빠지더라. 그때는 아침 일어나고 일찍 자고 삼시세끼 다 챙겨먹으니까 살이 무섭게 찌더라. 그때 행복하긴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우즈, NCT 재현 등 군악대에 복무 중인 다른 동료 가수들에 대한 질문에 정승환은 “부대가 다르다. 특정 공연에서 다양한 군악대가 만날 때 봤다. 우즈 씨는 군대에서 알게 된 친구다. 그전에는 친분이 없었는데 군대에서 만나니까 동갑내기 친구더라. 같은 가수로서 의지되는 부분도 있었고 반가웠다. 순간순간의 위로도 얻었다”며 “김민재 배우가 제 맞후임이었다. 그 친구와 같이 지냈다. 그 친구도 밖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군대에서 만난 친구였다. 서로 되게 의지가 많이 됐다. 동종업게 종사자이기도 하고 나이도 같고 같은 처지에 있던 친구여서”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2015년 SBS ‘K팝스타4’ 준우승 이후 어느덧 10년이 흐른 지금, 정승환은 “지금 생각해 보면 진짜 그 당시에는 그렇게 실감을 하지 못했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어떤 복을 누렸다라고 생각이 든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와서 사랑을 받고 또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고 바로 이제 안테나에 들어와서 정식 데뷔를 하기 전에 ‘너였다면’이라는 곡을 만났고 또 데뷔를 한 앨범의 노래가 그 당시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그게 가능한 일이었지라는 생각이 들고 정말 복에 겨운 시간들이었구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그 시간들을 잘 발판 삼아서 이렇게 그래도 나름 잘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제 스스로 대견스럽기도 하고 그때부터 계속 저를 이렇게 응원해 주시는 분들한테 진짜 이게 시간이 쌓이니까 뭔가 다르고 무게감이 좀 다른 것 같다. 어떤 꾸준함에 대한 감동을 정말 많이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30대에 접어든 그는 “되게 근사한 30대를 기대했는데 아마 이렇게 마음처럼 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근데 막상 또 돼 보니까 그렇게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 이제 남은 30대 또 남은 시간 가수로서의 시간 동안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랑 지금이랑 변하지 않는 어떤 바람은 노래를 계속 더 잘하고 싶다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더 나아지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고 노래를 잘하고 싶다라는 욕망은 항상 변함이 없다. 계속 발전해 나가는 가수가 되고 싶고 조금 더 많은 사랑받는 노래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성시경 선배님 같은 분들을 이렇게 보면 제가 나이가 조금씩 들수록 얼마나 대단한 길을 걸어가셨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그 뒷모습을 쫓아가면서 닮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 저를 더 성장시키고 발전시키고 좀 더 멋지게 뿌리 깊게 자리 잡는 그런 30대를 보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안테나


지민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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