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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배우고 프로 무대 접수' 서정민, 美 우상까지 잡고 역대 최고 1억 상금까지[프로볼링]

[사진]서정민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사진]서정민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OSEN=용인, 강필주 기자] 실업 2년 차 '투핸드 볼러' 서정민(23, 김해시체육회)이 역대 최고 상금이 걸린 대회서 활짝 웃었다.

서정민은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 볼토피아에서 열린 2025 인카금융 슈퍼볼링 국제오픈 TV 파이널 결승전에서 최정우(대구북구청)를 269-214로 꺾었다.

이로써 서정민은 첫 출전한 국제 오픈 대회서 프로 타이틀은 물론, 1억 원의 우승 상금까지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 1억 원은 역대 볼링 대회 최고액이다.

고교 3학년 때부터 볼을 잡은 서정민은 대학 3년 포함 구력 6년 밖에 되지 않았다. 국가대표 경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작년 전국체전(5인조)서 금메달을 따낸 것이 가장 큰 경력일 정도.

하지만 서정민은 이날 실업 및 한국프로볼링(KPBA), 미국프로볼링(PBA) 선수 등 쟁쟁한 선배들을 상대로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서정민은 첫 프레임을 커버한 뒤 6프레임까지 5연속 스트라이크로 리드했다. 7프레임서 7번 핀을 세워 스트라이크 행진이 잠시 멈췄지만 서정민은 8프레임부터 마지막까지 다시 5연속 스트라이크를 작렬시켜 승부를 마무리했다. 

서정민은 운도 따랐다. 상대 최정우가 첫 프레임부터 5연속 스트라이크를 이어가다가 6프레임서 2, 10번 핀을 세운 뒤 커버에 실패하면서 승기를 잡았기 때문이다. 당황한 최정우는 8프레임서 6개의 핀을 세우는 실투로 자멸했다. 

[사진]최정우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사진]최정우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특히 서정민은 3위 결정전에서 우상으로 여기는 미국 투핸드 볼러 앤서니 사이먼센까지 물리쳤다. 사이먼센은 5위로 본선에 올랐으나 슛아웃에서 문하영(스톰), 구성회(부산광역시청)를 동시에 물리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서정민은 사이먼센을 상대로 279점을 쳤다. 12번의 투구 중 10프레임 첫 투구에서만 핀 한 개를 세우는 놀라운 경기력을 발휘했다. 사이먼센은 4프레임과 10프레임 첫 투구서 핀 1개씩을 세워 258점을 쳤으나 서정민을 넘지 못했다. 

서정민은 경기 후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안 떨려 보인다고 하지만 정말 많이 떨렸다. 다행히 운이 좋아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이어 "내가 우상으로 여기는 사이먼센과 대결에서 이긴 건 운이 좋았다. 사이먼센이 치는 것만 봐도 탄성이 나올 정도였다"면서 "지금도 믿기지 않고 현실감이 들지 않을 정도다. 내게 축하한다고 말해주더라"라고 웃어 보였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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