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새 역사' 노리는 양 팀 사령탑...전희철 SK 감독, "오늘 강하게 붙는다" 조상현 LG 감독, "안일했던 부분 확인했어" [서울톡톡]
![[OSEN=이석우 기자]](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3/202505131859776108_68231a36b8cce.jpg)
[OSEN=이석우 기자]
[OSEN=잠실학생체, 정승우 기자] SK가 기적에 도전한다. LG는 역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서울 SK와 창원 LG는 1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 4승제) 5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시리즈 스코어는 LG가 3승 1패로 앞서 있다.
SK는 벼랑 끝이다. 1~3차전을 내리 내준 SK는 지난 11일 적지에서 73-48, 25점 차 완승을 거두며 시리즈 첫 승을 신고했다. 잔뜩 끌어올린 수비 강도와 김선형의 활약이 동시에 터지면서 반격의 불씨를 살렸다.
반면 LG는 여전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3차전까지 보여준 전방위 압박과 조직적인 수비,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한 골밑 장악력과 타마요를 앞세운 공격력은 시리즈 흐름을 흔들었다. 4차전 완패는 충격적인 일격이었지만, 전체적인 판세를 뒤흔들었다고 보기엔 무리다.
SK는 4차전 첫 번째 반격에 성공했다. 슛 성공과 밀도 높은 수비를 선보였고 1~3차전과 달리 안영준이 살아나면서 기분 좋게 잠실로 돌아왔다.
챔프전에서 3연패 뒤 4연승, 이른바 '리버스 스윕'은 KBL 역사에 존재하지 않는다. 프로농구가 출범한 1997년 이래 7전 4승제에서 0-3으로 뒤진 팀이 시리즈를 뒤집은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3연패 후 1승을 거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SK는 전례 없는 영역에 들어섰다.
경기에 앞서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전략 전술은 바뀐거 없다. SK만의, 정규리그 농구를 찾은 것 같다. 변칙보다 잘하는 것을 하는데, 4차전 잘 되는 것은 타마요를 밀어냐는 방식으로 할 것이다. 디테일한 면에서 미팅을 나눴다. 4차전처럼 강한 모습 보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굉장히 강하게 붙을 것 같다. LG도, 저희도 슛 때문에 문제다 어느 팀이 슛이 터지느냐가 관건이다. 너무 안 들어간다"라고 짚었다.
전 감독은 "슈팅으로 인해 왔다갔다 할 것 같다. 가장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선택과 집중을 잘 해달라고 이야기했다. 냉정할 필요가 있다. 작은 부분에서 갈릴 것 같다. 정신적인 것보다 냉정하게 경기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오늘 주문은 스피드를 더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역전이 어려운 시리즈다. 주도권을 무조건 1, 2쿼터에 잡고 가야 한다. 오늘도 주도권을 잡으면, 잃을 것이 없기에 답답하고 힘들어지는 쪽는 LG일 것이다. 속도를 올리자고 했다.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욕심을 내면 역습당한다"라고 전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옷 바꿔입었다. 넥타이도 더 진한걸로 바꿨다. 핑크가 좋다. 징크스를 간절한 마음으로 만들어왔는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선수들이 열심히해줘 만든 것이다. 4차전 저희가 크게 졌지만, 영상을 보면서 저부터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부분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LG의 자랑은 수비였는데 4차전엔 전반에만 42점을 줬다. 압박, 디테일에서 소홀했다. 그러다보니 실수도 많이 나왔다. 선수들 개개인에게 의지를 가지고 쫓아다녀달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한 게임 내준거다. 4-0으로 이긴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조 감독은 "1쿼터부터 강하게 나가라고 주문했다. 리바운드 등에서 밀리지 말라했다. 벤치에선 믿고 가야 한다. 저도 4차전 게임을 보며 3차전 역전해 이겼던 부분이 4차전에서 부정적으로 나왔다고 생각하다. '되겠지'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안 밀릴 수 있도록 초반에 더 강하게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특별히 해줄 말은 없다. 다들 잘해주고 있다. (유)기상이가 안 좋다고 해도 중용할 것"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시리즈 내내 맹활약하던 타마요도 4차전 부진했다. 조 감독은 "본인의 컨디션이 다운된 것 같다. 공격에서 잘 안 되다 보니 집중력이 흔들렸다. 본인이 먼저 비디오 보고 와서 말해줬다. 패턴을 더 바꾸기보다 기본적인 부분에서 힘을 내줬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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