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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서 라이벌 민병대 무력충돌

"시신 6구 수습"…서부 통합정부 "안정 회복 작전 성공적"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서 라이벌 민병대 무력충돌
"시신 6구 수습"…서부 통합정부 "안정 회복 작전 성공적"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북아프리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라이벌 민병대 간 무력충돌이 벌어졌다고 AFP·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트리폴리 남부 아부살림에 기반을 둔 무장단체 SSA와 수도에서 동쪽으로 200㎞ 떨어진 항구도시 미스라타를 거점으로 하는 민병대가 트리폴리 곳곳에서 격렬한 교전을 벌였다.
중화기가 동원된 교전 과정에서 SSA의 압두라니 키클리 사령관을 비롯한 6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트리폴리 응급 구조대는 "아부살림 주변 교전 현장에서 시신 6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SSA는 수도 트리폴리를 거점으로 하는 서부 통합정부(GNU)를 지지하는 민병대다.
유엔리비아지원단(UNSMIL)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인구 밀도가 높은 민간인 지역에서 중무기를 사용하는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모든 당사자는 즉각 전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양측의 교전은 진압에 나선 GNU 정부군에 의해 수 시간 만에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GNU는 이날 이른 오전 성명을 통해 안정 회복을 위한 군사 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다. 압둘하미드 드베이바 GNU 총리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치안을 회복하고 수도에서 국가의 권위를 확립해준 정부군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유엔 등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서부의 GNU와, 칼리파 하프타르 장군의 리비아국민군(LNA)이 지지하는 동부의 국가안정정부(GNS)로 나뉘어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비교적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트리폴리와 서북부에서는 라이벌 민병대 간의 충돌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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