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단신

워싱턴 전경
워싱턴DC변호사협회 선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찬반 진영으로 나눠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팸 본디 연방법무부 장관의 동생인 브래들이 본디 변호사와 에디 마틴 전 검사장의 수석 보좌관이었던 알리시아 롱 변호사가 맞붙었다. 협회는 민간 단체에 불과하고 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트럼프 행정부를 흠집낼 수 있기 때문에, 양진영에 대립하는 것이다. 워싱턴DC변호사협회에 소속된 변호사는 모두 12만1천여명으로 뉴욕, 캘리포니아에 이어 세번째 규모를 자랑한다.다음 달 끝나는 온라인 투표 기간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2만5000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예년 수준의 세배에 이른다.
공무원 난자 냉동 비용 커버 법안 통과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의회가 공무원의 난자 냉동 의료비용을 커버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법안에 따르면 카운티 정부가 통상 난자 냉동 비용 1만-1만5천달러를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공무원은 모두 1만1300명이며, 법안 혜택이 가능한 49세 미만 여성은 2500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체외수정 접근성 강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최대 2만5천달러에 이르는 비용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등 난자 냉동 등의 분야에 큰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주지사 흑인사 졸업대체 과목 법안 거부권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흑인역사 혹은 AP 흑인학을 고교 졸업 필수 이수과목인 세계사1 혹은 세계지리 과목 대신 수강해도 되도록 하는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영킨 주지사는 애초 법안 수정과 재의를 요구하고 내년 다시 심의-통과할 수 있도록 했으나, 법안이 막상 상하 양원을 모두 통과하자 거부권을 행사했다. 주지사 측은 모든 학생들이 흑인역사를 선택과목으로 수강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필수 대체과목 지정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17년 주기 매미 올봄부터 극성기 맞아
워싱턴지역에 최근 17년산 매미(Brood XIV)가 출현해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17년산 매미는 17년을 주기로 워싱턴 지역에 나타나 상당한 소음을 일으켜왔다. 매미는 독성이 없으며 물거나 쏘지 않아 대체로 무해하지만 상당한 소음 공포를 일으켜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매미는 일생의 대부분을 땅속에서 지내며 나무 뿌리를 먹고 살며 성충기에 20일 정도 지표 바깥에서 활동하다 생을 마감한다. 윙윙거리는 소음은 수컷 매미가 짝짓기할 때 내는 울음소리다. 매미는 일반적으로 지표면 온도가 화씨 64도 이상이면 지표면으로 나온다.
나흘 동안 187개 업소 단속 189명 체포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워싱턴DC의 187개 업소를 대상으로 이민단속을 진행해 모두 18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MS-13과 트렌 데 아라구아(Tren de Aragua) 등 중남미계 갱단원 위주로 체포작전이 벌어졌다. 체포된 이들은 각종 성범죄, 폭행, 불법무기 사용, 신체 노출, 특수 강절도 등의 전과가 있었다. ICE는 전화(866-DHS-2-ICE, 866-347-2423) 혹은 온라인(https://www.ice.gov/webform/ice-tip-form)을 통해 범죄를 저지른 불법이민자를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졸업시즌 브래덕 로드 정체, 6월16일까지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오는 6월16일까지 각 단과대학과 페어팩스 카운티 18개 고교 졸업식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페어팩스 시티와 브래덕 로드 인근 지역의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고교 졸업식은 6월2일부터 11일까지 일일 세 고교씩 치뤄진다.
MD 보육비 지원 프로그램 중단
메릴랜드 교육부가 아동 보육비 지원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시켰다. 이 프로그램 등록자는 2023년 1월 2만1천명이었으나 현재 4만5천명이 넘는다. 당국에서는 중단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예산 부족 문제가 겹친 탓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독감시즌 어린이 최소 216명 사망, 워싱턴 지역 11명
올해 독감시즌에 18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 사망자가 216명에 달했다. 이는 2009-2020년 시즌 288명 이후 가장 많았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 사망자도 11명에 이른다. 사망자의 백신 접종 비율은 4% 미만이었다. 이번 독감시즌 6개월-17세 백신 접종률은 55.4%로, 2020년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VA 비엔나 울프트랩 국립공원, 라틴음악 축제
버지니아 비엔나의 울프트랩 국립공원이 대규모 라틴음악 축제를 개최한다. 7월12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축제에는 콜럼비아 출신의 록 가수 후아네스 등 모두 16명의 가수가 참여한다. 14일부터 판매되는 티켓 가격은 최소 75달러부터 시작한다. 주차장 티켓 등이 포함된 VIP 팩키지는 125달러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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