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억 FA’ 마무리는 4주 이탈→‘출루왕’ 톱타자는 무릎 부상, LG ‘초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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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마무리 투수와 톱타자를 동시에 잃을 위기다. LG는 공동 선두에 복귀했는데, 상처 뿐인 승리였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에 연장 접전 끝에 패배하면서, LG는 한화와 공동 1위(27승 14패)가 됐다.
그런데 경기 전부터 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LG는 이날 투수 장현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부상 때문이다. 장현식은 병원 검진 결과, 우측 광배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최소 4주 정도 이탈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삼성과 3연전에서 더블헤더 포함 3연투를 한 것이 치명타였다.
장현식은 10일 삼성과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모두 9회 등판,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하루에 세이브 2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11일 삼성전에도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장현식은 일요일 등판 후에는 몸 상태에 별 이상이 없었다. 월요일에 몸이 이상해 검진을 받았는데, 광배근 미세 손상으로 드러났다. 시즌 처음으로 3연투를 했는데, 탈이 났다.
2번째 부상이다. 지난해 11월 LG는 불펜 보강을 위해 FA 장현식을 4년 보장 52억원 계약으로 영입했다. 그런데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해 4월초에 LG 데뷔전을 치렀다. 마무리 보직을 맡아 뒷문을 책임졌는데, 또다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지게 됐다. 장현식은 15경기에서 1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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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톱타자 홍창기는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런데 9-6으로 앞선 9회말 수비에서 사고가 났다. 2사 만루에서 박주홍의 1루측 파울 타구에 1루수 김민수, 2루수 구본혁, 우익수 홍창기가 모두 달려갔다.
김민수가 낙구 지점에서 잡으려 했으나 잡지 못하고 엉덩방아를 찍으며 뒤로 넘어졌다. 뒤따라 달려온 홍창기가 김민수의 몸에 왼쪽 무릎이 부딪혔다. 홍창기는 쓰러지면서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며 표정이 일그러졌다. 오른손을 들어 벤치를 향해 ‘이상’을 알렸다. 홍창기는 일어서지 못했다. 구급차가 들어와서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무릎이 크게 다친 것으로 보였다.
LG 구단 관계자는 밤 12시 무렵 “홍창기 선수는 좌측 무릎 부위 부상이며, 결과 및 세부적인 내용은 추가 검사를 통해 늦게 확인이 될 거 같다. 내일(14일) 오전에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홍창기는 올 시즌 타율 2할6푼9리, 출루율 .395, OPS .708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5월 들어 10경기 타율 3할6푼8리로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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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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