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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볼륨 금지에 의상 교체..'칸 심사위원' 할리 베리, "드레스 믿어져?" [Oh!llywood]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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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칸 영화제가 새롭게 발표한 드레스 코드로 인해, 배우 할리 베리가 계획했던 의상을 포기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025년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돌연 “나체 의상 금지”와 “볼륨감 있는 트레인 드레스 금지”라는 새로운 드레스 코드를 발표했다. 이는 레드카펫 위 ‘품위 유지를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 규정은 곧바로 배우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할리 베리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밤 입으려던 가우라브 굽타 드레스를 포기해야 했다. 트레인이 너무 커서 영화제 규정에 어긋났다”라고 밝히며, “방향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누드 룩을 금지한 건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녀가 원래 입으려던 드레스는 풍성한 트레인이 돋보이는 구조였지만, 이날 레드카펫에서는 자크뮈스의 드라마틱한 흑백 스트라이프 드레스를 선택했다. 핑크 러플이 포인트인 이 드레스는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기존보다 훨씬 절제된 실루엣이 눈에 띄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영화제 측은 해당 드레스 코드 변경에 대해 “전체 나체를 금지하는 것은 프랑스 법 및 영화제 헌장에 명시된 사항”이라며, “볼륨 있는 복장이 다른 관객의 이동을 방해하거나 상영실 좌석 배치를 복잡하게 만들 경우, 출입이 거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할리 베리는 줄리엣 비노쉬가 위원장을 맡은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제레미 스트롱, 홍상수 감독, 파얄 카파디아 감독, 배우 알바 로르바허 등과 함께 활동 중이다.

한편, 할리 베리는 앞서 멧 갈라에서 라콴 스미스의 스트라이프 & 시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며 파격적인 노출룩을 선보인 바 있다. 그런 그녀가 칸에서는 보수적인 룩을 택하게 된 이번 변화는, 스타들에게 드레스보다 ‘규정’이 우선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이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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