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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회복 랠리

미중 상호관세 인하 합의에 지수 폭등
나스닥·S&P, 각각 11·10주 최고치 경신

주식시장은 지난주 하락하며 상승 모멘텀에 잠시 제동이 걸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하락 폭은 미미했고  5주 전부터 시작된 회복세가 꺾였다는 불안감은 형성되지 않았다.
 
이후 주말 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베센트 재무장관은 중국과 협상을 전격 타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양국은 향후 90일간 상호 관세를 115% 인하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로써 중국에 대한 미국 관세는 30%, 미국에 대한 중국 관세는 10%로 낮춰졌다. 몇 주 내로 보다 포괄적인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와 같은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12일에 3대 지수는 일제히 폭등했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다우지수는 2.81% 상승에 그쳤지만, 나스닥과 S&P 500은 각각 4.35%와 3.26% 폭등했다. 지난 4월 9일 이후 5주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주 소폭 하락했던 것을 모두 만회했을 뿐 아니라 4월7일 저점을 기점으로 시작됐던 ‘V자 모양의 회복세’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다우지수는 6주 최고치로 반등했다. 14일까지 추가 상승한 나스닥과 S&P 500은 각각 11주와 10주 최고치로 치솟았다. 나스닥은 지난해 6월 17일 이후 11개월 만에 6일 연속 오르는 데 성공했다. 올해 들어 최초의 6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16일의 사상 최고치 대비 5.2% 낮은 수준까지 회복한 셈이다.
 
현재 다우지수와 S&P 500은 사상 최고치 대비 각각 6.5%와 3.9% 하락한 지점에 머물고 있다. S&P 500이 가장 먼저 회복세를 완성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한편 달러 지수는 한 달 최고치를 기록했고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7주 최저치로 추락했다. 13일 발표된 4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예상보다 적게 올랐다. 지난 2021년 이후 4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마침내 기대했던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는 안도감 속에서 낙관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매그니피선트 7중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고전했던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모두 나스닥과 더불어 11주 최고치로 반등했다. 반면 애플과 알파벳은 다소 뒤처져 있다.                    
 
지난 4월 7일 3대 지수가 찍었던 저점이 결국 ‘바닥’이었음을 시사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당시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확신이 현실로 굳어지고 있다. 중국과 서로 주거니 받거니 상호 관세를 높이며 격화됐던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된 모양새다. 물론 추가 협상과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필요하지만 일단 불확실성이 일부 제거됐다는 점만으로도 투자심리는 크게 진정됐다.
 
이에 따라 월스트리트 투자사들은 앞다투어 경기침체 가능성을 50% 미만, 일부는 25% 이하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도 기존 세 차례에서 두 차례로 줄이며 보다 신중한 전망을 하는 분위기다.
 
최근 5주간 장을 지배해온 FOMO 현상은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며 패닉 바잉으로 이어졌다. 현재로써는 이러한 추세가 급변하거나 흔들릴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5주 전 가동된 ‘V자 모양 회복세’가 명실공히 완성 단계로 접어든 것이 보다 명확해지고 있다.  
 
▶문의: [email protected] 

김재환 / 아티스 캐피탈 대표 & 증권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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