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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전 남자친구 연락받았다(‘24시헬스클럽’)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강서정 기자] 이준영과 정은지가 각자의 위치에서 한 걸음 더 성장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연출 박준수, 최연수, 극본 김지수) 5회에서는 육아와 탄수화물로부터 해방된 헬치광이 관장 도현중(이준영 분)과 헬린이 회원 이미란(정은지 분)의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인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어제 방송에서 24시 헬스클럽 회원들은 현중을 “아빠”라고 부르는 아이의 등장에 당황했지만, 곧 초췌한 모습의 아이 엄마 혜빈(한소현 분)을 마주했다. 아이는 엄마가 한눈판 사이 우연히 헬스장에 들어온 것이었고, 현중은 아이 때문에 운동을 시작하지 못하는 혜빈에게 아이를 돌봐주겠다고 자처하며 육아와 PT를 병행했다.

그런가 하면 미란은 하와이 여행 상품을 위한 라이브 마켓 출연 제의를 받게 되었고, “TV 나가면 실물보다 2배로 불어 보이잖아요”라는 동기 김예진(남규희 분)의 말에 두려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미란은 밀가루를 끊기로 다짐하며 다이어트 전쟁에 돌입했지만, 악마의 가루와도 같은 밀가루는 끊임없이 그녀를 유혹하며 멘탈을 흔들었다.

미란은 현중에게 밀가루 절연 소식을 진지하게 전했지만, 현중은 “제가 아는 미란 회원님에게 밀가루는 삶의 기쁨이자 원동력, 베스트 프렌드 그 자체였습니다. 무리하게 식단을 제한할 경우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라며 부작용을 언급했다. 그가 자신을 의지박약으로 본다고 생각한 미란은 자존심이 상해 “밀가루 못 끊으면 라이브 마켓에서 춤이라도 출게요. 내가 성공하면 같이 떡볶이 먹어주세요”라고 내기를 제안해 흥미를 더했다.

하지만 미란은 날이 갈수록 점점 예민해졌고, 금단 현상에 시달렸다. 현중 또한 혹독한 육아에 지쳐갔다. 예민함이 극에 달한 두 사람은 결국 다투게 되었고, 티키타카 끝판왕 현중과 미란의 유치한(?) 대치는 웃음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잇몸이 마르게 했다.

한편 육아의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더 고됐다. 현중은 운동보다 벅찬 육아에 처음으로 헬스장 회원에게서 도망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결국 그는 꾀병을 부려 혜빈의 PT를 취소한 후 혼자만의 체력 증진 시간을 가졌고 ‘헬스보다 힘든 게 육아’라는 진리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모습은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현중은 자신의 PT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체력이 약한 엄마를 탓하는 게 아닌 지호의 지치지 않는 체력을 문제 삼았다. 이에 헬스장에 어린이 체력 단련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덕분에 혜빈은 잠시나마 육아에서 해방되어 커피 한잔할 여유를 즐기게 되었다. 미란 역시 밀가루 금단 현상으로 한계치에 다다른 나머지, 밀가루 노예임을 인정하고 현중이 건넨 베이글을 먹고 행복의 눈물을 터뜨렸다. 미란은 비록 밀가루와 결별하진 못했지만, 자신을 돌보는 ‘진정한 해방’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미란은 라이브 마켓을 성공적으로 마쳐 기뻐했다. 이도 잠시, 전 남자친구 염준석(정욱진 분)의 예상치 못한 연락에 그대로 얼어붙었다. 과연 그녀는 운동으로 이별의 아픔을 완전히 극복한 것일지, 미란의 복잡한 심경이 느껴지는 의미심장한 엔딩이 다음 회를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KBS 2TV ‘24시 헬스클럽’ 방송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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