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 김상수 디알엑스 감독은 6연패 중이었던 디플러스 기아(DK)와 일전을 풀세트 끝에 패배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리그에 2280일만에 등장한 서포터 피들스틱이라는 조커픽에 당했지만, 충분히 라인전 단계부터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밴픽을 살리지 못한 경기력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모습이었다.
디알엑스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2라운드 DK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적으로 한타 호흡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연달아 나오면서 3연패를 당했다. 시즌 10패(3승 득실 -12)째.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상수 디알엑스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아쉽게 져 너무 아쉽다. 운영적인 부분이나 경기에 대한 피드백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DK와 2라운드 경기를 총평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주도권이 있는 픽을 가지고 선공권을 살리지 못했다. 운영까지 이어가지 못한 게 패인”이라며 “주도권 싸움과 교전 우위를 살리려고 했다. 물론 예측하지 못한 픽(서포터 피들스틱)이 나왔지만, 상대가 후픽이어서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라인을 먼저 밀고 와드를 설치해야 하는데, 상대 움직임에 대한 대처를 포함해 여러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며 경기를 복기했다.
김상수 감독은 긴 말 보다는 다음 상대인 농심과 경기에서 꼭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