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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독일, 사거리 2천㎞ 이상 미사일 공동개발

완성될 때까지 독일에 미국산 배치

영국·독일, 사거리 2천㎞ 이상 미사일 공동개발
완성될 때까지 독일에 미국산 배치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영국과 독일이 유럽 공동방위의 일환으로 사거리 2천㎞를 넘는 장거리 미사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과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회담한 뒤 성명을 내고 "새로운 초정밀 타격 체계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국 국방부는 유럽장거리타격접근(ELRA)으로 불리는 유럽 공동 장거리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거리 1천㎞ 이상 미사일 개발을 목표로 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폴란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영국을 제외한 네 나라는 지난해 7월 장거리 미사일을 공동 개발한다는 의향서에 서명한 바 있다.
현재 유럽 국가들이 주력으로 삼는 미사일의 사거리는 영국 스톰섀도와 프랑스 스칼프가 약 250㎞, 독일 타우러스가 500㎞ 정도다.
독일이 주문한 초계기 P8A 포세이돈에 영국산 스팅레이 어뢰를 장착하는 등 해상 위협 대응 능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독일 국방부는 전했다.
영국과 독일은 지난해 10월 방위협력 조약을 체결하고 장관급 회담을 정기적으로 열기로 한 바 있다.
독일은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해 지난해 7월 미국과 SM-6, 토마호크 등 장거리 미사일을 독일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장거리 미사일이 완성될 때까지 미국산을 임시로 배치한다는 게 독일 정부의 구상이다.
독일은 유럽에 방위 분담을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 국방비 한도를 사실상 무제한으로 풀고 프랑스와 핵무기 공유를 논의하는 등 유럽 자체 방위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증액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독일 국방비는 GDP 대비 2.1% 정도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전날 의회에 출석해 "독일군을 유럽에서 가장 강한 군대로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재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연방군 강화가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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