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90→1.80→2.12' 일본 괴물 페이스 벌써 꺾였다…23G 1점대 유지, 류현진은 얼마나 대단했던 거야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6/202505160047775890_68261b2b23faa.jpg)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의 페이스가 한풀 꺾였다. 메이저리그 유일의 0점대 평균자책점이 2경기를 거치며 1점대에서 2점대로 올라갔다.
야마모토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다저스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3회 타일러 소더스트롬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맞았고, 4회에는 시어 랭겔리어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미겔 안두하에게 1타점 2루타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6회까지 버텼고, 5회 김혜성의 동점 솔로 홈런에 이어 6회 미겔 로하스의 역전 결승 2루타가 터지며 타선 도움을 받아 승리를 따냈다.
시즌 5승(3패)째를 거둔 야마모토는 그러나 평균자책점이 1.80에서 2.12로 올랐다. 7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까지 평균자책점 0.90으로 리그 유일의 0점대를 기록했지만 지난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당하며 1.80으로 기록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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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이날 6이닝 3실점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도 깨졌다. 평균자책점 2.12는 내셔널리그(NL) 3위, 메이저리그 전체 10위 기록. 여전히 뛰어난 기록이지만 최근 2경기 11이닝 8실점으로 역대급 페이스가 완전히 꺾였다.
개막전 도쿄시리즈를 끝내고 미국 본토에서 첫 등판 이후 5경기 연속 6일 휴식 로테이션으로 일본프로야구 시절 등판 간격을 유지했던 야마모토는 최근 2경기 연속 5일 휴식 등판을 했다. 공교롭게도 2경기 연속 기대에 못 미쳤고, 메이저리그에 보편적인 4일 휴식은 쉽게 시도하기 어려워졌다.
야마모토의 페이스가 생각보다 빨리 꺾인 것을 보면 2019년 다저스 시절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의 몬스터 시즌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새삼 느끼게 한다. 류현진은 그해 8월18일 애틀랜타전까지 시즌 첫 23경기에서 1점대(1.64) 평균자책점을 장기간 유지하며 사이영상 후보로 가공할 만한 페이스를 보였다.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7회 삼진 3개를 잡은 류현진이 1점대(1.76)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경기를 마쳤다. 2019.07.20 /jpnews@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6/202505160047775890_68261adb5a234.jpg)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7회 삼진 3개를 잡은 류현진이 1점대(1.76)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경기를 마쳤다. 2019.07.20 /[email protected]
아시아 투수 최초 규정이닝 1점대 평균자책점을 노렸지만 8월24일 뉴욕 양키스전(4⅓이닝 7실점), 8월30일 애리조나전(4⅔이닝 7실점)에서 연이어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며 1점대가 깨졌다. 시즌 최종 평균자책점 2.32. 1점대는 놓쳤지만 내셔널리그(NL) 1위를 차지한 류현진은 아시아 투수 최초로 이 부문 타이틀홀더가 됐다.
물론 시즌이 아직 길게 남았고, 야마모토가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면 1점대 재진입을 노릴 수 있다. 15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야마모토는 “카운트를 불리하게 끌고 가다 맞는 게 많았다. 노린 곳에 제대로 던지지 못한 것도 있었고, 여러 가지 원인이 있었다. 투구의 기본을 다시 확인하면서 어떻게든 버텨냈다”며 5일 휴식 로테이션에 대해서도 “하루 짧아진 만큼 매일 더 신중하게 조정할 수 있다. 5일 휴식 리듬 속에서 잘 조정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최강 선발진으로 기대를 모은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어깨 염증), 타일러 글래스노우(어깨 염증), 사사키 로키(어깨 충돌 증후군) 등 주축 투수들이 줄줄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 와중에 야마모토가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던지며 다저스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그는 “시즌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부상자가 많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그 속에서 내 역할을 제대로 해서 팀을 위해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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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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