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내기 볼넷→밀어내기 사구’ 65억 투수, 승리 투수 됐지만 6볼넷 제구력 어쩌나

SSG 랜더스 제공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투수 박종훈은 언제쯤 1군에 복귀할까.
박종훈은 16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115구를 던지며 4피안타 6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SSG는 1회 톱타자 박지환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로 출루했고, 이정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재훈의 안타에 이어 2사 1,3루에서 김규민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박종훈은 1회 톱타자 김민석과 승부에서 12구 접전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김동준은 우익수 직선타 아웃. 김민혁을 유겨구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으나, 홍성호를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SSG는 2회 임근우의 안타, 박지환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정범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고, 류효승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1사 2루에서 하재훈의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그런데 박종훈은 2회 흔들렸다. 류현준과 박계범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전다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준상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내줬다.
이후 박지훈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가 됐고, 김민석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2점째를 줬다. 이어 김동준을 2구째 몸에 맞는 볼로 또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김민혁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허용했다. 2사 1,2루에서 홍성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SSG 랜더스 제공
3회 2사 후 전다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준상 타석에서 2루 도루 실패로 이닝이 끝났다. 4회는 1사 후 박지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민석 타석에서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4구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사 2루에서 김동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끝냈다.
5회는 선두타자 김민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홍성호를 11구째 삼진으로 잡고, 류현준도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선우의 타구를 유격수가 포구 실책을 했는데, 2사 1,2루에서 전다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위기를 막았다.
박종훈은 5이닝을 던지고 교체됐고, 한지헌이 3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홀드), 박성빈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세이브)으로 5-4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박종훈은 2021시즌이 끝나고 KBO 최초로 비FA 다년 계약을 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하는 몸 상태로 5년 65억원 계약을 했다. 2022시즌 중반 복귀한 이후 매 시즌 평균자책점 6.0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박종훈은 올 시즌 1군에서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7.11로 부진하다.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말소 전날(4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2피홈런 7볼넷 1사구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는 2군에 내려온 뒤 첫 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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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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