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드 과도정부 전 총리 체포…"폭력 선동 혐의"
차드 과도정부 전 총리 체포…"폭력 선동 혐의"(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차드의 과도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야당 지도자 쉬섹스 마스라가 16일(현지시간) 체포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마스라는 소셜미디어에서 증오 메시지를 유포해 폭력 사태를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가 지난 14일 서남부 로곤옥시당탈 주 만다카오 마을에서 발생한 농부와 유목민 간 무력충돌로 4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 트랜스포머의 대표인 마스라 외에도 이번 사건의 가해자와 공범으로 의심되는 8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차드를 비롯한 중앙아프리카에서는 농부들이 자신의 땅에서 가축을 방목한다고 비난하며 유목민과 충돌하는 일이 빈번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2022년 당시 과도정부를 이끄는 군부의 박해를 피해 망명했다가 군부와 화해하고 2023년 귀국한 마스라는 이듬해인 작년 1월 과도정부 총리로 임명됐다.
같은 해 5월 치른 대선에서 야당 후보로 출마해 2위를 차지한 그는 과도정부 수반이던 마하마트 이드리스 데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하루 앞두고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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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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