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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DK의 ‘북벌’, 여전히 현재 진행형…’평정심’ 강조한 ‘벵기’와 ‘승부욕’ 끓었던 ‘베릴’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연패를 하면서 자신감도 잃었고, 경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느낌이었다.”(‘루시드’ 최용혁)

6연패로 추락하던 순간을 ‘루시드’ 최용혁은 잠시 눈을 지그시 감은 뒤 찌푸린 표정으로 당시를 떠올렸다. 현역 시절 베테랑 레전드 정글러로 명성을 떨쳤던 디플러스 기아 배성웅 감독 역시 최용혁의 말에 동감하면서 연패를 끊기 위한 가장 중요한 가치로 평정심 유지를 언급했다.

성난 황소처럼 협곡을 주름 잡았던 우리가 알고 있던 디플러스 기아(DK)가 돌아왔다. 2022시즌부터 DK의 역사는 도전의 역사였다. 왕조를 꿈꿨지만 준우승을 거둔 2021시즌 이후 T1, 젠지에게 중요한 길목에서 여러 번 막혔던 그들의 도전을 전문가들과 팬들은 삼국지연의에서 제갈공명의 북벌에 비유하기도 했다. 팀 최다 연패인 6연패로 날개없는 추락을 할 때의 DK는 북벌이 아닌 동진으로 쫓겨나는 모양새였지만, 연패를 끊더니 다시 연승으로 비상의 재시동을 걸었다.

한 경기에서 무려 두 차례 펜타킬로 폭발력을 증명하며 시즌 7승째를 챙긴 배성웅 감독은 현역 시절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평정심’을 강조했다.

DK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2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루시드’ 최용혁이 1세트, ‘에이밍’ 김하람이 2세트 연달아 펜타킬을 기록하는 화끈한 화력쇼로 2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DK는 시즌 7승(7패 득실 +1)째를 올리면서 4위 농심(7승 6패 득실 +1)을 반 경기 차이로 격차를 좁혔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배성웅 감독은 “이번 (7주차) 두 경기를 다 이기게 돼 기쁘다”고 웃으면서 “피어엑스가 아지르와 탈리아 선호도가 굉장히 높아 잘 나눠 가져야겠다 생각하면서 준비했다”라고 연승 과정을 복기했다.

덧붙여 배성웅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폼이 전보다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지난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보니 준비하는데 있어 여유가 있었다. 대진 자체도 이길만하다고 생각했기에 이번 경기는 좀 더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했다.

6연패의 원인을 묻자 배성웅 감독은 ‘루시드’ 최용혁이 언급했던 ‘무기력한 상황’을 예시로 들면서 프로 선수로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평정심을 강조했다.

“연패하는데 있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심리적인 이유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졌을 때는 루시드 선수의 언급처럼 경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무기력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사실 제일 중요한 거는 승패 보다는 경기 안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이다.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 것이 프로 e스포츠 선수로 조금 더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본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선수들의 의지도 대단했다. ‘쇼메이커’ 허수와 함께 담원 시절 전성기를 이끌었던 팀의 맏형 ‘베릴’ 조건희도 승부사 다운 발언을 OSEN을 통해 각오를 전했다.

“프로라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끌어올린 만큼 이후 경기에서는 앞서 보였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고 싶다. 부산에서 열리는 LCK 로드 투 MSI, 이후 MSI 까지 노리고 싶다. 3라운드 이후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은 MSI 참가 순서로 구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을을 꿈꾸는 팀과 선수라면 당연히 전패를 하더라도 레전드 그룹에서 강팀들과 경쟁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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