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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토트넘과 비교' 리그 11위→두 달 만에 UCL 자력 진출...기적 쓴 도르트문트 "이것이 챔피언스리그 기적!"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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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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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기적을 이뤄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전 34라운드 홀슈타인 킬과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자력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는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지난 시즌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이끈 에딘 테르지치 감독과 이별했고 팀의 레전드 마르코 로이스, 마츠 후멜스를 떠나 보냈다. 발데마르 안톤, 세루 기라시, 파스칼 그로스 등을 영입하며 야망 넘치는 이적시장 행보를 보였으나 성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도르트문트는 시즌 중반기까지 좀처럼 원정에서 승점을 얻어내지 못하면서 리그 11위까지 떨어졌다. 이 시기, 도르트문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악의 행보를 보였던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교되며 같은 상황에 놓인, 동병상련의 팀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구단 수뇌부는 칼을 꺼내 들었다. 테르지치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팀 레전드' 누리 샤힌을 경질하고 감독 경력이 보다 풍부한 니코 코바치 감독을 선임했다. 

코바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 선수들의 역할이 체계를 잡았고 명확한 전술이 보여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의심을 받았으나, 시간이 지나자 확고한 전술을 바탕으로 기세를 올렸고 조금씩, 그러나 확실히 승점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이번 홀슈타인 킬과 경기에 앞서 코바치 감독은 "만약 홀슈타인 킬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된다면 기자 여러분들께 한턱내겠다"라며 유쾌한 공약을 걸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종전인 34라운드에서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가능한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34라운드는 공교롭게도 3위와 4위에 자리했던 SC 프라이부르크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맞붙으면서 두 팀 모두 승점 3점을 획득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도르트문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홀슈타인 킬과 맞붙은 경기, 전반 3분 만에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기라시가 실수 없이 처리하며 일찍이 리드를 잡았다. 뒤이어 전반 9분 킬의 수비루 카를 요한슨이 다이렉트 레드카드로 퇴장당했다. 기세를 올린 도르트문트는 후반 2분과 28분, 마르셀 자비처, 펠릭스 은메차가 터뜨린 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독일 '빌트'는 경기 종료 직후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가 막을 내렸다. 그리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결국 해냈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지은 것이다. 프랑크푸르트도 함께 웃었고, 프라이부르크는 좌절을 맞았다"라고 대서특필했다.

그러면서 "이것이야말로 '챔피언스리그 기적'"이라며 "도르트문트는 시즌 최종전에서 강등이 확정된 킬을 3-0으로 완파하며 최근 8경기에서 7승째를 거뒀다. 그야말로 믿을 수 없는 대반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반전의 주역은 단연 니코 코바치 감독이다. 올해 2월 초부터 팀 지휘봉을 잡은 코바치는 11위까지 추락했던 도르트문트를 일으켜 세워 마침내 유럽 무대로 이끌었다. 흔들리던 팀을 다시 세운 '기적의 조련사', 코바치 앞에 도르트문트는 경외심을 표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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