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억 대박 가능' "포스테코글루 OUT? 미래도 흔들린다”…손흥민, 재계약 없는 침묵 속 사우디 접촉설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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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거취에 다시 불확실성이 드리워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이자 토트넘의 상징이었던 손흥민은 여전히 구단과 장기 재계약을 맺지 못한 채 다음 행보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둔 시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TBR풋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다음 시즌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의 미래는 차기 감독의 구상에 달려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 내부적으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고 전했다.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리그 17위라는 성적은 감독 교체를 예고하는 수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아 프리미어리그 5위라는 성과를 냈지만 이번 시즌 리그와 국내 컵 대회에서 연이어 부진했다.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모두 일찌감치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하위권을 전전했다. 유일한 희망은 유로파리그 트로피지만 그것만으로 잔류를 보장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TBR풋볼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손흥민 측과 꾸준히 접촉 중”이라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대형 계약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 년간 오일머니를 앞세워 유럽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 중이다.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사디오 마네 등이 이미 사우디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손흥민도 이들 사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을 체결했지만, 그 이후로는 별다른 재계약 논의가 없었다. 당시 연장 계약은 손흥민의 경기력을 조금 더 지켜보려는 의도로 해석됐고 실제로 구체적인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사우디발 이적설이 다시 피어오른 것은 구단의 입장과 손흥민의 미래가 교차점에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만약 토트넘이 올여름 손흥민을 이적시키지 않고, 다음 시즌 동안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다면 그는 2026년 여름에 자유계약(FA) 선수로 이탈하게 된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자산을 아무 대가 없이 잃는 셈이기 때문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생길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는 지난 2023년 손흥민에게 연 750만 유로, 4년 총액 약 3000만 유로(약 420억 원)의 계약을 제시했던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돈은 중요하지 않다”며 잔류를 선택했지만 현재는 토트넘의 재계약 의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그 선택이 또다시 반복될지는 미지수다.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사에서 손꼽히는 업적을 남긴 선수다. 함부르크 유소년 시절부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레버쿠젠과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쌓으며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해리 케인과 함께 PL 최고의 듀오 중 하나로 평가받았고,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아시아 축구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남겼다.
그는 번리전 원더골, 맨시티전 멀티골 등으로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최근 몇 시즌 동안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끄는 리더 역할까지 맡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 모든 기여에도 불구하고 장기계약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계약기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손흥민 입장에서 클럽의 신뢰 부족으로도 읽힐 수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손흥민이 이 경기에서 활약해 팀의 우승을 이끈다면, 토트넘에서의 미래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부진하거나 팀이 트로피를 놓친다면 여름 이적 시장의 주요 인물이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전이 끝난 후 “오늘 경기를 뛸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내 몸 상태는 좋고 결승전 출전 준비도 마친 상태”라고 전하며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아직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해낼 수 있다”고 말한 손흥민은 여전히 팀을 위해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손흥민의 거취는 다가오는 결승전과 더불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향후 거취 그리고 구단의 재계약 방침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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