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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덴마크·네덜란드 외무 연쇄초청…"다자주의 자유무역 수호"

하반기 EU 순회의장국 덴마크에 "녹색 협력·그린란드 주권 존중" 러브콜

中, 덴마크·네덜란드 외무 연쇄초청…"다자주의 자유무역 수호"
하반기 EU 순회의장국 덴마크에 "녹색 협력·그린란드 주권 존중" 러브콜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미국과의 '관세 전쟁'을 휴전한 중국이 서방 진영 유럽 국가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다자주의·자유무역 수호자'를 자처하고 있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이날 베이징을 방문 중인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을 만나 "덴마크가 하반기에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을 맡게 되는데, 중국은 EU와 대화·협력을 강화해 양자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함께 추동할 용의가 있다"며 "덴마크가 이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왕 주임은 이어 덴마크가 올해 1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 됐다는 점도 거론하며 "중국과 덴마크는 다자주의·자유무역 수호 등 공동의 도전 측면에서 넓은 공동인식을 갖고 있다"며 "중국은 덴마크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과 협조·협력을 강화해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시스템과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하는 다자무역 메커니즘을 함께 지키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중국은 덴마크와 양방향 개방을 견지하면서 '녹색'으로 실무 협력의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계속해서 경제·무역과 과학·기술 혁신, 녹색 경제 등 영역 협력을 심화할 용의가 있다"며 "덴마크 기업의 중국 투자를 환영하고, 덴마크가 중국 기업에 공평·투명·비차별 경영 환경을 제공해주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덴마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추진 발언에 반발한 것을 의식한 듯 "중국은 그린란드 문제에서 덴마크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충분히 존중한다"면서 "덴마크도 중국 주권 및 영토 완전성 문제에서 계속 중국의 정당한 입장을 지지해주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라스무센 장관은 "덴마크는 EU-중국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면서 "덴마크는 자유무역을 굳게 지지하고,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에 반대하며, 무역전쟁은 어떤 국가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덴마크는) 중국과 다자 사무에서 소통·협조를 강화하고 함께 다자 시스템과 국제 질서를 수호하며 세계화 발전 추세를 지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중국은 오는 21∼22일 카스파르 펠트캄프 네덜란드 외무장관도 초청한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펠트캄프 장관의 방중 일정을 발표하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네덜란드와 양자 관계 및 공동의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관해 깊이 교류하고 공동 인식을 확대, 중국-유럽 관계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동력을 더하기를 기대한다"며 "다자주의와 국제법을 기초로 한 국제 질서, 개방형 세계 경제 수호를 위해 공헌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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